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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인연 부개2동(서창원)-

2007-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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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도 봄은 오나보다.
추은겨울 꽁꽁 싸매였던 내 가슴에
펼치기 싫어 닫아두었던 내 마음에
꽃 봉오리가 먼저 인사를 한다.

나는
그 꽃봉오리를 보지 않으려 했다.
싸늘한 내 가슴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
더 슬퍼질까 말이다.

어느 날
눈부시게 환한 햇빛과 함께
나는 그 꽃봉오리를 찾았다.

엄마가 그 꽃봉오리 속에서 아이를 품듯
그 꽃봉오리 안에 있는
작은 씨앗들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숨어 있었다.

그작은 씨앗들처럼
나는 감싸는 엄마를 받으들이려 꿈틀거렸다.
따뜻한 봄이 오듯
내 마음에도 따뜻한 기운이 돌았다,

꽃이 활짝 필 때면,
그때는 엄마를 더 사랑할 수 있겠지.
내마음에도 엄마를 넣을 수 있겠지.

이렇게 새로운 인연은
오랜만에 한번씩 다가오는 봄처럼
내 마음에도 천천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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