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창!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뮤지컬 ‘언노운’
-일제강점기, 부평 조병창 노동자들의 삶-
2019-11-08 <발행 제283호>
뮤지컬 ‘언노운’은 일제강점기 인천 부평에 세워진 무기공장 ‘일본육군조병창’에서 일했던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8년 공연됐던 뮤지컬 ‘조병창’이 독립운동의 이야기가 주로 다뤘다면, 2019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언노운’은 조병창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삶을 그려냈다.
“정신대를 보낸다고 날마다 동네에 와서 처녀들 이름을 적어갔어요. 직장에 다니면 데리고 가지 않는다고 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조병창 의무과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조병창 공장에 가보니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한 아이들도 많았어요. 어느 날은 한 아이가 옷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팔 하나가 떨어져서 온 적이 있었어요. 끔찍한 기억이에요. 그렇게 다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15세 때 조병창에 동원돼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지영례 할머니 실제 증언 중)
뮤지컬 ‘언노운’은 인천 부평에 있었던 조병창에서 일제강점기에 인천이 겪은 역사적 아픔을 표현했다. 뮤지컬을 통해 내용이해가 쉽도록 구성했으며, 아름다운 멜로디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개인의 사랑과 희망을 보여준다.
이화정 연출가는 “일제강점기, 조선사람 모두가 힘든 삶을 살아내고 있었을 그 시기, 유명한 영웅들의 이야기 말고, 무명의 사람들, 그중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시대에도 사랑은 있었고 지난한 삶은 이어지죠. 사랑을 통해 서로를 성장시키는 젊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많은 분이 만나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취재기자 김지숙
[ 뮤지컬 언노운 ]
공연기간 : 2019. 11. 7.(금)~11. 9.(토)
공연시간 : 평일 19:30 / 토요일 15:00
공연장소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판매기간 : 2019. 10. 7.(월)~11. 7.(금)
관람료 : R석 7만 원 / S석 5만 원 / A석 3만 원
- 인천시민 할인 30%
- 10명이상 단체, 장애인, 경로우대(65세 이상), 초·중·고·대학생, 예술인 할인 50%(증빙서류 지참, 미지참시 차액분 지불)
- 조기예매(~25일까지 한정수량) 할인 50%
예매문의 : 엔티켓 ☎ 1588-2341 / 인터파크 ☎ 1544-1555 / 아트컴퍼니 언노운 ☎ 010-4349-36809(학생단체공연 별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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