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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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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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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취임

용천사 주지  정 대 은  스님

제24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에 산곡동 용천사 주지인 정대은(64) 스님이 선출됐다.
지난 11월 29일 천태종과 조계종, 태고종 등 100여 명의 지역 종단 대표와 신자 등이 모인 임시총회에서 정대은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것이다. 만장일치로 추대된 기쁨보다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아 어깨가 무겁다는 정대은 스님을 만나보았다.
“현재 인천에는 300여 개의 사찰이 있는데 이는 부산불교총연합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 교세는 매우 열악해서 포교의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사실 스님은 지난 89년 16대 회장을 지낸 재임 회장이다.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처음과 두 번째의 마음가짐은 어떨까?
“처음 연합회장 자리에 올랐을 때는 열의만 있었지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이제는 그때 얻은 소중한 경험을 거름 삼아 산재된 문제들을 잘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가장 급선무는 인천 시민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일. 그래서 ‘미추홀 불교 아카데미’를 개설해 사찰에 오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저녁에 설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열린 공간에서 큰스님을 초빙해 불법을 듣는 시간도 마련할 생각이다.
또한 그는 “회장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독단으로 흐를 수 있다”면서 “인천 연합회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원로들의 지혜를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임회장으로 구성된 의사협의체를 구성한 뒤 집단 지도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불교인들에게도 “종파를 넘어서는 불심으로 인천 불교사찰간의 화합과 융합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인천 불교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단합할 것”을 당부했다.
정대은 스님은 인천 출신으로 인천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 부의장과 인천교구 종무원 원장, (사)팔관재 보존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불교지도자를 양성하는 해동불교범음대학의 학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후학을 가르치면서 스님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인격도야’다. 한 사람의 올바른 품성이야말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훌륭한 인격은 그와 접하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파급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개인이 스스로의 인격을 다듬고 수양하다 보면 그것이 가정으로, 지역 사회로, 나아가 국가 전체로 확대되어 바람직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정대은 스님은 지난 61년, 열아홉의 나이로 출가했다.
“집 근처 절에 자주 갔었어요. 그곳에서 만난 스님께서 ‘팔상록’이라는 책을 선물해주셨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걸 알았지요.”
이후 스님은 대학시절 내내 ‘사회의 목탁’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만큼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설파하는데 열심이었다.
그러다 지난 68년 지금의 자리에 터를 마련해 용천사를 짓고, 40여 년 가까이 지역주민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파하고 불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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