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가요 60년의 뿌리 부평 이야기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2014-11-25 <발행제224호>
1950년대 미8군부대 안팎의 클럽들은 외국 음악이 들어오는 창구였다. 그중 다른 어느 지역보다 음악 시장이 활성화되었던 곳이 바로 부평이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산곡동 에스캄 부대와 함께 살아온 부평사람들의 삶을 당시의 음악과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이자 성장거점이었던 부평을 배경으로 전쟁 후의 피폐함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작품 속에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동수역 인근 삼릉과 신촌 등 익숙한 지명이 등장해 친숙함을 더한다. 또 팝 음악과 밴드 음악, 블루스 등 1950~1960년대를 주름 잡았던 음악이 공연 내내 이어져 아련한 그 시절의 이야기를 추억하게 한다.
한편 이 작품은 지난 11월 1일~9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어 부평아트센터는 내년도에 이 작품을 재공연할 계획이며 자체 레퍼토리화해 전국 투어공연은 물론 해외 공연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김지숙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