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은 다르다’
-우리아이 단계별 독서지도법-
2013-03-25 <>
독서는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여정이고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세계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스포츠를 즐기려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듯이 어려서부터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단계별 독서방법을 알아보자.
▲ 생후 3~4개월
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때다. 한 번에 몇 분 동안만 읽어주다가 조금씩 길게 읽어준다. 이 시기는 장난감처럼 찢거나 거칠게 다룬다. 헝겊 책, 목욕 책, 보드 북 등이 좋다.
▲ 4세 전후
첫 번째 반항기로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현실적이기보다 상상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선과 악의 관계를 하나로 느끼고 경험하며 선과 악이 싸우다가 이기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 5~6세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며 상상력이 더욱 고조된다.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선악이 대결하는 전래동화, 생활동화, 환상동화, 동물 이야기, 그림책 등이 적당하다.
▲ 7세~초등1년
혼자서도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시기. 듣는 것을 좋아하는 시기이므로 처음 대하는 책은 읽어주고, 그 후에 스스로 읽게 한다.
소리 내어 책 읽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옛날이야기와 그림책 종류를 여전히 좋아하며 또래 사이의 일, 학교생활 등 사회성을 키워주는 책, 가족이야기, 인물이야기, 역사와 문화 이야기, 우화, 다양한 정보를 주는 책이 좋다.
▲ 초등 2년~3년
음독, 묵독의 기초적인 기능이나 습관이 완성되어 집중하여 책을 읽고 바르게 이해한다. 판타지 동화나 영웅들의 초인적 행동, 신화나 전설을 좋아한다.
▲ 초등 4년~6년
개인적인 경험이 증가하면서 독서 이해력과 속도가 발달한다. 논리적인 사고가 확장되는 시기로 과학책이나 소년소녀문학, 모험이야기, 탐험이야기 등 흥미가 다양해진다.
▲ 14세 이후
말초적 관능을 자극하는 것을 찾기 쉬우므로 내버려두면 좋지 않다. 역사소설, 통속 문학, 논픽션 종류, 순수문학 등 다양한 종류에 흥미를 느끼는 시기다.
▲ 17세 이후
감정적인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지성에 입각하려는 태도가 확고해진다. 수필, 수상집, 철학 에세이, 종교서 등에 관심이 늘어난다.
독후 활동은 책 읽기를 흥미롭게 하는 매개체 역할은 하지만 목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독서 환경 만들기, 부모가 먼저 책 읽기, 정기적으로 도서관 나들이하기 등을 통해 책 읽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해보자.
정복희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