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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장애 극복한 위대한 도전!

-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2011-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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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풍당당, 장애 극복한 위대한 도전!

지난 9월 28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 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열렸다.
그들은 악보는 물론 지휘자도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의지와 꿈은 눈이 아닌 영혼으로 교감하여 박자를 맞추고 음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연주하기도 어려운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의 ‘정경’ 곡이 울려 퍼지자 객석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물결쳤다.
음악은 기적을 만든다. 그들은 ‘음악’이란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며 악기와 하나 되어 음악으로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고 있었다.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관중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연주 초반 긴장한 빛이 역력했던 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배어 나왔다. 무대에 오를 때와 퇴장할 때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그들이지만, 연주하는 순간만큼은 장애인이 아니었다. 
이경구(55) 지휘자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무대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폭넓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며 힘든 6개월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단원들을 격려했다. 
갈산동에 사는 김경석(중3, 비올라) 학생은 “단원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활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사히 연주를 마칠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몸은 힘들었지만 큰 무대에서 연주 한 것이 자랑스럽고 아쉬움도 남는다며 멋쩍게 미소를 지었다. 
최은영(고3, 트럼펫)과 김정은(고3, 비올라) 학생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무대였다.”며 특수교육학을 전공해 선생님이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윤희(43) 씨는 “연주를 듣고 너무 감동했다. 불편함을 이기고 저렇게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며 벅찬 감동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들의 희망 연주는 높고 두터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도전이었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밝히겠다는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희망을 노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천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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