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2층에 책, 음악, 화상대화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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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이다. 초록빛 잎사귀를 따라 붉고 노란 장미가 피어오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강아지, 곰도 뛰어 논다. 자원봉사자 손길을 빌려 단장한 북카페 담장이 골목길을 환히 밝히고 있다.
16일, 부평6동주민센터(동장 이재충) 내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주민센터 2층 일부(39㎡)를 개조해 1,600여권의 장서를 갖춘 독서공간, 음악공간, 인터넷 공간을 조성, 만 사천여 부평6동 주민들의 쉼터로 재탄생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홍미영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잘 활용되길 기대한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좋은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초록색과 흰색으로 내부 공간을 꾸민 카페에는 마실 수 있는 차를 비롯, 화분과 장식분수, 공기청정기를 비치해 실내 환기에도 신경을 썼다.
한국에 온지 8년 되었다는 다문화가정 주민 호선(몽골)씨는 몽골에 살고있는 언니와 화상대화를 하며“이런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 아이들과 자주오고 싶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 날 개관식은 이재병 시의원, 신은호 구의회의장, 문병호 민주당 의원, 각 동 사
회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북카페 둘러보기, 다과회 순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현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