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는 우리의 멋이요, 자랑거리’
-사) 대한시조협회 부평지회 박금례 지회장-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고유전통문화예술의 하나인 시조 보급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사) 대한시조협회 부평지회 박금례(55) 지회장을 만났다.
산곡동에 2008년 지회를 설립하면서 지역민을 위한 하계 무료 시조강좌와 초청공연, 노인복지회관 무료공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작년 9월 부평여성문화회관에서 전국시조경창대회를 주관으로 부평풍물축제와 지난 9월 18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제1회 정가(시조, 가사, 가곡) 개인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박 지회장은 “시조는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아주 오래되고 독특한 혼이 살아 숨 쉬는 소리이다. 마디마디 글귀마다 주옥같이 보배로운 민족의 애환이 서려 있다”며 그냥 읊기만 해도 심금을 울린 겨레의 혼이 담기고 정취가 어려 있는 민족 고유의 전통음악이라고 전했다. 또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긴 호흡으로 하는 느린 음악이기에 서구 음악에 밀려 시조창이 대중화되지 못하고 점점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박 지회장. “자연의 순리대로 걸어온 천 년의 소리의 맥을 이어가고 보존하며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회원들의 몫이다”라며 시민 누구나 즐겁고 흥겹게 부를 수 있는 우리만의 멋이요, 자랑거리인 시조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며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문의 070-7518-6823)
배천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