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은 제 인생의 반려자!
-부평구 문화예술인협회 서예인회 회장-
40여 년간 초등교육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정년퇴임 한 부평구 문화예술인협회 서예인회 솔밭 민정기(64, 십정1동)회장을 만났다. 우리의 역사와 생활과 함께 발전해 온 고유한 민족 전통예술의 하나인 서예를 꿋꿋하게 계승 발전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민 회장은 “서예는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 했는데 서예와 가까이할 수 있었음은 더없는 행복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니 이제 붓은 제 인생의 반려자와 같이 되어 버렸다”며 더 좋은 글, 좋은 글씨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미술대전과 서예대전에서 특상과 우수상 수상과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퇴임 후에도 일신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화교실과 평생교육 서예부지도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김학신 제자는 “선생님의 글씨는 참 투박하면서도 곱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자기가 아닌 뚝배기 같은, 비단결이 아니라 무명천 같은 느낌이요”라며 선생님과 먹빛은 참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행복이란 어떤 환경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에 있는 것이다’라는 작품을 보면서 올곧은 자유로운 마음으로 서도에 정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배천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