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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수/필

-고 향 -

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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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향
이 수 열 (부평1동)
늘 생각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그곳 고향. 지금도 허리 꼬부라진 내 팔순 어머님이 몸 바쳐 사수하시는 그리운 고향엔 내 태어난 생가가 있고 소년 시절 꿈을 키우며 뛰어다녔던 논두렁 밭두렁도 있다.
세월 따라 벌써 강산이 몇 번이나 변하고 유행 따라 사람들의 의식주와 마음이 변하여도 내 두고 온 고향 산천만큼은 아름다운 그대로이다.
폭우가 쏟아지고 폭설이 내려도 끄떡도 않는 산골 마을 신촌. 그렇게 화려하지도 부자스럽지도 않지만 얼마나 보배롭고 자랑스러운가. 때론 타향에서 내가 지치고 힘들 때는 정겨운 나의 고향은 손짓하며 나를 부른다. 심신을 품어 안식케 해주는 어머님 품속 같은 고향. 그런 따뜻하고 포근한 고향이 있었기에 나의 팔순의 어머님은 홀로 고향을 지키며 의지하려한다.
내가 이 곳 천리 먼 곳 제 2의 교향 부평 땅에 뿌리 내리게 된 것도 다 탄생의 고향이 있었기에 고향의 은덕에 힘입어 고향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고, 이웃간의 나눔의 정도 고향 어른들을 닮아 스스로 터득한 고귀한 유산이 되었다. 이제 멀리 두고 온 고향만큼 20여년을 뿌리내린 부평.
내 사는 이곳에도 내 남은 열정과 온 힘을 바쳐 부평 사랑하는 마음을 충전해야겠다. 멀리 두고 온 고향에 꿈과 희망을 주었고 동심이 살아 있다면, 제 2의 고향 이곳 부평에서 나의 생이 끝날 때까지 부평을 아끼고 사랑하며 부평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나눔의 실천과 상부상조하며 웃어른들을 공경하고 약자를 배려하며 이웃과 친화 단결하여 살기 좋고 살맛나는 아름다운 부평을 꾸미고 가꾸어야겠다. 그것이 나를 탄생시킨 탄생의 고향 앞에 화답하는 최상의 좋은 일일 것이다.
누구나 다함께 소중한 고향을 간직하고 있다.
비록 몸은 고향과 떨어져 살고 있지만, 각자 뿔뿔이 흩어져 본 고향의 후광을 입고 제 2의 고향에서 정붙여 삶의 터전을 윤택하게 가꾸며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지만, 내가 탄생한 고향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현재의 고향을 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승화 발전시키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합친다면 분명 소기의 목적이 이뤄질 것이다.
과거 태어난 고향이 부모님과 같은 곳이라면 현재 내가 정착한 이곳은 행복을 누리고 사는 부부와 같은 곳 이기도하다.
이제 과거사는 마음 한곳에 묻어두고 처한 현실을 밝고 새롭게 열어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며 최소한의 내 탄생한 고향 앞에 갖추어야 될 덕망이며 가장 값진 인간의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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