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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테마 '단풍'

-단풍잎아, 고마워~ 신예진(갈산1동)-

2008-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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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은 그 어떤 계절보다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에는 많은 운동회와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을하면 생각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단풍잎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다이어리를 선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써보는 것이라 너무 설레고 기뻤죠. 뭔가 남들보다 특별한 것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학교에서 가장 아름답고 눈에 띄는 단풍잎을 하나 주어 고이 끼어두었습니다.
다이어리를 한장 한장 써나갈 때마다 단풍잎은 점점 다이어리와 하나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몇개월이 지나자 다이어리에 실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풍잎에도 관심이 사라졌죠.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우연히 그 다이어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다이어리에 단풍잎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풍잎은 처음에 봤던 그대로였습니다. 단풍잎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는 너를 잊었는데…… 너는 나를 잊지 않고 있었구나.’
저에겐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 작은 단풍잎 한장. 지금은 가을에 단풍을 볼 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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