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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잘 지내시죠?

-- 「할머니」 책을 읽고 --

2006-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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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지 은(굴포초교 4학년)

 “할머니, 저 지은이예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오~그래. 지은이구나. 근데 우리 강아지가 웬일이냐? 전화를 다 하구!”
“아니예요. 그냥 할머니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했어요.”
“오호라~그랬어? 이 할미도 우리 지은이 많이 보고 싶은데…”
“저두요, 할머니! 근데, 어디 아픈 데는 없으세요?”
오랜만에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작년 설날 이틀 뒤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땐‘앞으로 할머니께 더 잘 해드려야지’라고 다짐했었는데 그 뒤로 전화도 자주 못 했었다. 정말 할머니께 죄송하고 나 자신에게도 부끄럽다. 그래도 한편으로 이렇게 늦게나마 할머니께 전화해서 안부를 물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게 바로‘할머니’라는 이 책 덕분이지만!
일곱 살 어린 칼레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된다. 전혀 다른 세대를 살아가는 칼레와 할머니는 관심사도 다르고, 좋아하는 TV프로그램도 달라 자주 다툰다.
하지만 할머니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서서히 할머니의 진심을 이해하게 되고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약간은 고집스럽고 욕도 잘 하셔서 내가 생각하는 우리 할머니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표현이 그럴 뿐이지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부드럽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은 사고로 갑자기 부모님을 잃거나, 부모가 이혼하셔서 칼레처럼 할머니랑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할머니가 계셔서 칼레는 정말 다행이다.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할머니를 위해 경품회사 사장님께 다른 선물을 달라는 편지를 보내는 칼레가 무척 용감하고 기특해 보였다. 할머니와 손자 간에 이루어지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얘기에 시골에 계신 우리 할머니가 오랫동안 생각났다. 할머니 보고 싶어요. 항상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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