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꿈터] ‘하나이룸사회적협동조합’
-한번뿐인 삶을 담은 마을, 이웃이 서로 의지가 되기를 -
2023-01-27 <발행 제322호>
하나이룸사회적협동조합(대표 이현주)은 다양 한 친환경 생활제품을 만드는 공동체이다. 이곳 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천연비누이다. 보기 에도 예쁜 비누인데 한번 써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효능이 좋아 열우물(십정동) 마을의 브랜 드화를 계획하고 있다.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일반 제품은 씻어도 피부에 매끄러움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데, 친환경 비누를 사용해보면 뽀송뽀송한 그 느낌과는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가 있어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취재기자 정복희
이현주 대표는 찻집 하나 없는 동네에 2019년 작은 가게를 임대해 카페를 열고 고등학교를 졸 업한 아이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사람을 대하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곳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사회적협동조합 1년 차지만 그동안 청년들은 이곳에서 사회를 경험하다 취업이 되어 나가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개인 사업을 구상하며, 바리스타로 남기도 했다.
작업실이 있는 지하실은 동네 문화 사랑방으로 주민이 함께 모여, 친환경 문예 공예 등을 배우고 만들며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는 공동체 조합원의 면모로 거듭나고 있다. 전문가도 아닌 일반 주민들이 조합원 일을 시작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느리더라도 천천히 함께 가기로 했다.
이 대표는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부모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동네가 눈에 들어오기 시 작했다고 한다. 그는 한 번뿐인 삶을 담고 있는 마을이 서로 일으켜주고 의지하는 훈훈한 곳이기를 꿈꾸게 되었다. 주변에 많은 아파트가 있지 만 고독사는 여전하고, 혼자 병들어 문밖에 나오지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경력 단절의 고통 을 안은 많은 이웃도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은 약하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할 때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라며, “힘들 때마다 함께 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다시 일어서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조합원분들이 원동력이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하나이룸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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