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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숨결불어 멋으로 태어나다

-‘주 한지대전 입상’ 공예가 심명숙 씨-

2007-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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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공예, 짚풀공예, 종이공예, 장르도 다양하게 공유하고 있는 그녀에게선 짚 풀 냄새가 난다. 상큼하면서도 서정적인 짚단의 향기,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여자.
“이게 다 종이로 만들어진 거예요?”
“그럼요. 한지로 만든 거지요. 오랜 시간을 붙이고 말리고를 거듭해서 태어난 자식 같은 작품들이죠.” 한지로 만든 이층장과 다도찻상을 어루만지며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에서 엄마의 자식 사랑을 본다.
심명숙(42) 공예가는 여러 번의 수상경력에도 불구하고 겸손하다. 200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작가와 더불어 수많은 작품 활동과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부족함을 끝없이 이야기하는 그녀가 커 보인다.
부끄럽다며 내내 손사래 치는 그녀. 인터뷰하는데 진땀을 빼게 한 그녀가 지난 5월 전주 한지대전에서 또 입상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입상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번 입상은 새 발의 피다. 웬만해선 받기 힘들다는 GD마크 획득과 중소기업 기술혁신자금 선정, 인천광역시 공예품경진대회 금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 모두 쟁쟁한 수상경력이 그녀를 더욱더 빛나게 한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공모전이나 경진대회에서의 수상은 결코 거저 얻은 것은 아니다. 출강준비나 공모전준비로 밤샘작업 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여자. 그럼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씩씩해 보인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도전정신이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그녀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은 웬만한 남자 몇 사람 몫은 거뜬히 해내는 용기에 있다.
무엇이든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당찬 마음가짐으로 세상과 대결해 나가는 여전사의 모습. 한편으로는 선해 보이는 큰 눈망울이 함께 있는 사람마저 정화시키고 사람을 저절로 선하게 만드는 마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현재 부평5동에 있는 자신의 공방(새누공방)에서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문화센터에 출강하여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공예인 대표자격으로 ‘Basketry + Lighting 展(필룩스 조명박물관 특별기획 한·일 교류전. 4월 28일~5월 27일까지 전시)’에 참가하여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일 대표 작가의 전시회로 빛과 자연소재로 만든 바구니의 작품성을 결합시킨 세계최초의 전시회다.
잠잘 시간도 없이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봉사활동까지 서슴지 않는 그녀의 행보는 어디까지일까. 지금도 그녀가 빚어낸 익살스런 닥종이 인형들의 표정이 포근한 미소를 자아낸다.


새누공방 (501-8422)
이옥주 기자 okju1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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