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무료목욕탕 가볼까
-부평 중부종합사회복지관 운영 무료급식·발달장애 재활사업도-
2007-05-01 <>
부평역에 위치한 중부종합사회복지관은 오래 전부터 주민들의 복지문제를 해결하고 복지사회구현에 기여해 오다 2005년 10월 설립인가를 받고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의 복지관을 개관했다.
단독주택과 상가가 어울려있는 복지관 주변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청소년들의 왕래가 잦아, 지역적 특성을 흡수하기 위한 사업이 시급했다.
청소년 공부방과 PC방을 설치하여 건전한 컴퓨터 활용을 유도하고 비폭력 게임홍보 및 인터넷 중독 치유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용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상담이나 집단 활동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선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인 한글교실과 영어, 요가, 탁구 등의 강좌가 있는데 특히 성인 한글교실은 50~6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
특히, 다른 복지관에서는 볼 수 없는 무료 목욕탕을 아침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무료 목욕탕은 작은 공간이지만 월요일에는 남탕, 목요일에는 여탕이 된다.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연락처를 메모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쉴 새 없이 바닥의 물기를 닦고 욕실안의 공기를 점검한다.
월 1회 파마를 원하는 어르신들은 인근 미용실로 안내되어 머리도 다듬을 수 있다. 주안이나 제물포는 물론, 서울이나 수원에서도 올 정도로 어르신들 사이엔 소문이 났다. 어르신들은 저마다 “바람도 쐴 겸 운동 삼아 와서 목욕까지 하고 친구도 보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흡족해 한다.
매주 화요일, 지하 1층 식당은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시작되고, 142석의 식당이 3차례 가득 채우면 식사가 끝난다. 명절에는 20세대를 선정하여 떡과 고기, 선물 등을 준비하여 찾아가기도 하며, 올 3월부터 밑반찬 배달봉사를 시작하고 있다.
무료급식에 늘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이정일(58) 관장은 “누구에게나 열린 복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다.
또 주차장 옆 공간에 재활용매장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무료급식과 재가복지서비스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장애아동을 위한 발달 클리닉도 개설하여 저소득층 장애아동들이 재활과 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러 가지 복지사업을 모색 중인 부평 중부종합사회복지관은 손을 맞잡을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도 기다리고 있다.
부평중부사회복지관 : 528-4020
정복희 기자 music1237@han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