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머리사랑미용실’이 2020년 부평구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었다. 미용실의 이옥선 대표는 2016년 개업 후, 지금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틈틈이 요양원 등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 대표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일까, 미용실은 어느새 누구나 찾아와 휴식을 취하는 사랑방이 되었다.

취재기자 정복희

머리사랑미용실의 미용 가격은 2016년에 머물러 있다. 이용객이 자주 하는 염색과 파마의 가격이 개업 당시 금액과 똑같은 2만 원이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미용 가격을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그는 “부평에 개업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어려운 분들과 몸이 아프신 분이 많으셨어요.”라며 “이제는 자녀들이 다 성장해서 몸만 아프지 않으면 욕심 없이 남에게 줄 것이 있는 마음부자로 살고 싶어 처음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웃을 생각하는 이 대표의 마음은 이전부터 유명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요양원과 중증장애인시설, 병원 등에서 재능기부를 한 것이다. 또한 어린이 재단과 심장 재단 등에 오랫동안 물질적 후원도 하고 있으며, 행정복지센터에서 모으는 사랑의 쌀 지원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부모로서 늘 자녀에게 좋은 거울이 되기 위해 근면 성실하게 생활하면서도 항상 가까운 이웃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아이들과 함께 걱정하기도 했다.
여중생시절부터 장애인 친구에게 도움을 주었던 이 대표는 “가게 건물주인도 제 사연을 듣고, 빠지지 않고 사랑의 쌀 모으기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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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사랑미용실
주소 : 인천시 부평구 장제로373번길 30(갈산동)
문의 : ☎ 010-3904-5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