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맛있는 집』 - ⑥ 2018년 부평 맛자랑 경연대회 우수상 ‘경복궁삼계탕’
-들깨삼계탕, 맛과 건강을 한 그릇에 담다-
2019-03-22 <발행 제276호>
인쇄하기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로 인천에서 부천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는 경복궁삼계탕 삼산점. 3층짜리 큰 건물 1층에 위치한 경복궁삼계탕은 북적대는 상권이 아닌 한적한 곳에 있어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 취재기자 고영미
경복궁삼계탕의 건물 외관은 특별할 게 없으나, 내부는 한옥의 기와와 처마 등의 특징을 살린 한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덕분에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집의 메뉴는 단 하나, 들깨삼계탕이다. 맛으로 승부를 내는 맛집들이 그러하듯 단일메뉴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소한 들깨죽과 삼계탕의 합작품, 이곳 삼계탕의 비결이다.
겉껍질을 벗긴 고운 미색을 띠는 들깨로 죽을 끓여 부드럽고 뽀얀 삼계탕 국물을 대신하고, 찹쌀, 인삼, 밤, 대추를 넣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끓여낸다. 여기에 음식과 함께 나오는 인삼주 한잔을 삼계탕에 끼얹으면 닭의 비린내와 잡냄새는 사라지고 은은한 인삼 향이 더해져 들깨삼계탕의 풍미가 한층 진해진다.
이곳의 또 다른 별미는 삼계탕에 곁들이는 채소다. 김용은 대표가 매일 삼산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사 오는 아삭한 오이와 고추는 싱싱함을 자랑하듯 선명한 초록빛을 띤다. 싱싱한 채소를 직접 담근 달큼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먼 곳에서 일부러 맛있다는 소문 듣고 찾아왔다.”라며 맛있다고 말해주는 손님을 대할 때면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다는 김용은(53세) 대표. “요즘 불경기라 장사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 희망을 품고 산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 경복궁삼계탕 삼산점 ]
인천시 부평구 평천로 553(삼산동)
차림표 : 들깨삼계탕 13,000원
영업시간 : 11:00~21:00 연중무휴(설, 추석 제외) 주차가능(약 40대)
문 의 : ☎ 032-511-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