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고 알고 있지만, 막상 책을 많이 읽느냐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을 못 한다. 그만큼 책 읽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다. ‘도서관학교’는 이런 책 읽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출범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 취재기자 고영미

2016년 예비사회적기업을 거쳐 201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도서관학교는 비영리 조합으로 수익의 100%를 공헌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도서관 운영지원, 독서캠프, 도서기증 및 독서멘토링 등 공헌사업과 도서납품, 인쇄물 제작 등 수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학교는 2018년 6단계 독서프로그램(탐색.독서.정리.토론.표현.평가)을 활용해 약 10여 개 초등학교 중심의 독서 토론 동아리를 운영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고, 또 반대되는 타인의 의견도 수용하며 하나의 결론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배웠다.
문승찬 사무국장은 “독서 수업을 한 학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들을 때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2019년에는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을 통해 마을 바꾸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이나 전문직 은퇴자 등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노인 인력을 활용한 마을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문 사무국장은 “독서를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모델이자 미래의 인재상을 배출해 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도서관학교가 지향하는 목표를 위해 충실한 발걸음을 지속하기를 기대해본다.

■ 사회적협동조합 도서관학교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부평대로 283, C동 1003호(청천동, 우림라이온스밸리)
사업내용 : 도서관 운영지원, 독서세미나, 독서캠프,   도서판매, 납품 등
문 의 : ☎ 1588-9963 / 032-201-7009 /  도서관학교(www.library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