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우수 물가안정 모범업소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도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목욕업 등이 대상이며, 부평구에는 현재 약 40여 곳이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어 있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금리 혜택이나 보증수수료 감면, 업소운영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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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취재기자

길주로565번길에 자리한 ‘카페 플랜’(대표 김경애)도 착한가격업소다. 2014년 문을 연 이곳은 플라워 카페로, 간단한 디저트와 함께 커피, 음료, 꽃을 즐길 수 있다.
“문을 열 당시, 주변에 가게가 없어 외진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가격을 책정했는데 손님들 반응이 무척 좋더라고요.”
김 대표는 욕심부리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6년 걸린 착한가격업소 현판은 그의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해주었다. 
“환경, 인테리어, 맛, 가격 등을 따져 지정된다는 점에서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손님들도 믿음을 갖는 것 같아 자부심도 생깁니다.”   
김 대표는 경력 30년의 베테랑 플로리스트이기도 하다. 미국꽃디자이너협회(AIFD)인증 자격과 원예치료사 등 보유 자격증만 수십 개다. 덕분에 봄, 여름, 가을이면 가게 안팎이 꽃향기로 가득하고, 보기 드문 야생화도 이곳에 가면 만날 수 있다.
그는 꽃씨를 받아 손님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봄이면 빈 화분을 가져오는 손님을 대상으로 분갈이도 해준다. 또 소규모동아리 회원들에게는 차만 마시면 활동공간을 무료로 대여해 주기도 한다.     
“차를 마시러 오셨다 꽃을 사 가는 분들도 많아요. 복합공간이라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만큼 더 열정을 담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플로리스트이자 커피 바리스타인 ‘카페 플랜’ 김경애 대표가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내리고 있다. ● 카페 플랜 ☎ 032-507-1525

TIP [착한가격업소 지정절차]
직접 신청이나 추천을 받은 업소 → 구청장의 현지실사와 평가, 심사 → 시·도와 행정안전부의 협의, 검토를 거쳐 지정

※ 부평사람들은 이번 호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평구 착한가격업소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