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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엔…詩가 머문다

-구, 35곳에 시·시화 게시… 기다리는 시간 지루함 달래-

2007-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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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엔…
詩가 머문다

구, 35곳에 시·시화 게시…
기다리는 시간 지루함 달래

부평구는 문화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로 전국최초의 혁신적인 발상을 실행에 옮겼다. 관내 버스정류장 35개소 앞, 뒤 70면에 시와 시화를 게첩 해 문화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변화에 돌입했다.바람막이 윈도우가 시집 한쪽을 펼쳐놓은 양 눈길을 끈다.
그간 기존 버스승강장들은 대개 빗물가리개인 지붕과 기둥, 벤치로 이루어져 상업성광고나 구를 상징하는 인쇄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전세, 상품, 아르바이트 등을 알리는 각종 불법전단지가 붙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일쑤였는데 문학의 향기가 솔솔 풍기는 정류장 분위기는 한껏 품격을 살려주었다.
이번에 게첩한 시는 우리나라 근현대시인 윤동주, 이육사, 한용운 외 8인의 명시와 구정신문인 부평사람들 기자와 부평지역의 굴포문학회 회원 10여명의 시와 산문을 선별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류종호씨는 “멍하니 차가 오는 방향만 쳐다보던 사람들이 무료하지 않게 되어 좋군요. 배차 간격이 5~10분소요 된다고 해도 시 한편 감상하다보면 지루하지 않아 부평구청의 발상이 참신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향토 문인들의 詩를 게시해놓음으로써 정서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오리란 믿음을 가졌다.
교통행정과 이운형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문화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구에서 설치하고 관리하는 기본형 버스승강장에 시와 시화 64점을 게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운형 씨는 “대중교통 시설물이지만 혼탁한 도심의 공기를 대신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필터역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승강장이 휴게실과 같은 기분 좋은 공간이라면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겠지요. 앞으로 시에서 설치한 승강장에도 건의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평구는 품위와 격조 있는 문화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고 타 자치단체와 차별되는 독특한 교통행정 추진으로 쾌적한 도시미관 개선에 일조를 했다.
문의 : 교통행정과 교통지도팀(☎ 509-6750)     <조은숙 기자>
eyagi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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