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은 건강 저축
-애연가 3인의 정해년 각오-
금연은 건강 저축
애연가 3인의 정해년 각오
새해엔 누구나 뭔가 새로워지려는 소망이 있다.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간접흡연의 피해를 없애기 위한 새해 금연 결심은 가장 흔한 계획이지만 실천하기 또한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이다. 정해년(丁亥年) 올해도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금연을 시작하는 조규철, 민경철, 공대원씨의 금연동기와 사연을 들어보았다.
위 세 사람은 금연을 다짐하는 의미로 오는 6월 “부평사람들” 지면을 통해 성공여부를 알려 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부평구보건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금연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활동으로 현재 하루 평균 50여명이 등록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연클리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보건소(509-8220)로 문의하면 된다.
결혼기념 선물로 끊을 것
실직이후 아이들과 부인에게 기념일에 선물을 못해 주고 있다는 공대원(38)씨는 올해는 결혼기념 선물로 금연을 결심했다. 또 유치원에서 흡연피해를 교육 받은 딸(7)이 담배를 피우는 아빠를 볼 때마다 아빠의 건강이 걱정되어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금연을 시작했다.
승객에 쾌적한 환경 조성
개인택시를 하고 있는 조규철씨는 어느 날 택시를 탄 고객에게서 담배 냄새의 역겨움을 느끼게 되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고객은 물론 가족들에게 자신의 역겨운 냄새를 주어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금연을 결심했다. 금연을 시작하고 보니 담뱃재와 재떨이가 없어지면서 주위가 깨끗해졌다며 담배 피웠을 때의 지저분함을 후회한다. 조규철씨는 “마음먹었으니 잘 지켜야죠. 쉬는 날에는 담배를 잊기 위해 운동도 겸하고 있습니다.”
간접흡연 피해 생각 결심
민경철씨는 40여 년간 담배를 피웠다. 자신의 건강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미안함에서 시작했다.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담배를 피울 때마다 장소를 찾아야 하고 주변의 눈치를 보는 것은 흡연의 즐거움보다 더 큰 중압감으로 괴로웠다. 1월 2일부터 시작하여 보조식품에 의지하지 않고 실천하고 있어 구민과의 약속은 잘 이행되리라는 믿음이 있다.
<김혜숙 기자> kimhs4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