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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논술훈련법 등 가르쳐

-길영희 교육상 수상 부평서중 황재순 교장-

2006-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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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논술훈련법 등 가르쳐

길영희 교육상은 제물포고등학교의 초대 교장이었던 길영희 씨가 작고한 후 제물포고출신의 제자들과 교사들이 길영희 사업회를 만들었고 해마다 전국적으로 추천과 심사를 거쳐 뛰어난 공적을 이룬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길영희 교장은 제물포고 학생들에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감독고사를 치르는 전통을 만들어 자부심을 갖게 하기도 했다. 서울사범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황재순 교장은 두어 차례 부임을 거쳐 제물포고등학교에는 12년을 근무했다.
부평고등학교에서 근무하며 1987년 박사학위까지 받은 황 교장은 인천교육과학연구원으로 인하대와 방송통신대 학습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인천여고, 과학고의 창단멤버로 개교 준비위원이었던 그는 부평고등학교에서 재직하던 중 모의고사전표에 편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컴퓨터 강사로 초청되기도 했다. 대학원 재학 중에 써 놓은 논문이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어 만화평론가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뭘 하든지 한 가지에 쏙 빠져버리고 마는 증상이 있어. 불치병이지…” 그는 평교사로 재직할 때에도 고등학교 3학년만 맡아 온 ‘불행한 사람’이라며 웃는다. 학생들에게 갖는 소망은 “학교에서는 잠만 자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 버리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나는 뭐든지 쉽게 설명해서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알아듣고 하위 성적이 올라가면 학교평균도 올라가지요”라며 평범하고 쉬운 답을 한다.
“나는 여태껏 참고서를 다루어 본적이 없어요. 일일이 쉽게 풀어 재미있는 수업을 하다 보면 참고서로 가르칠 틈이 없고, 기초가 튼실하게 된 학생들은 아는 것만 맞춰도 어디에서나 잘 적응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니까요.”
제물포고등학교 재직 시 토요일마다 3:3 논술토론으로 전교생을 훈련시킨 황 교장은 “자신의 논리를 발표하기 위해 스스로 준비하고, 반대 입장의 의견도 중요한 글감으로 노트에 담아 놓는 과정이 습득되자 아이들은 스스로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교사도 옆에 있을 필요가 없게 되었지요.”라고 논술방법을 전한다. 논술은 국어 과목 하나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글속에 담을 내용이 부족해서 논술이 힘든 거지요. 평상시에는 다양한 논술 글감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해요. 블랙홀에 대해 논하라면 글 솜씨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지요.”
그의 글은 이슈가 되어 일년에 한번씩은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찾아온다. 안 불려 다니려고 제물포고등학교, 시 교육청 홈피에도 논술에 대한 글을 올려놓았다는 황재순 교장. 핸드폰이 울리자 '교사를 위한 논술 강의'가 있다며 웃어 보인다. 독특한 그의 논술훈련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http://www.jego.or.kr - 선생님 칼럼[이전 게시판 보기]
http://www.ice.go.kr/ - (아~그렇구나)
<정복희 기자>
music12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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