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위한 나눔의 밥상
-부평동초교 ‘동사모 봉사단’ 첫 행사-
2006-11-28 <>
부평 동초등학교 ‘동사모 봉사단’이 ‘부모님을 위한 나눔의 밥상’으로 첫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부평 동초등학교 총동문회가 후원을 하고, 주관은 총동문회 산하에 있는 ‘동사모 봉사단’이 했다.
10월21일(토) 부평1동사무소 주차장에서 봉사단이 처음으로 차린 따뜻한 밥상에 참석한 노인들은 동초등학교 출신 1회 선배들이다. 그리고 모교출신 각계 인사와 부평지역의 어르신들이 모두 모여 정겨운 담소와 식사를 나누었다. 산곡동에 거주하는 최영순(68) 어르신은 “이렇게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육개장도 부드럽고 맛깔스럽게 참 잘 끓였어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동사모 봉사단’은 31기가 주축이 되어 지난 7월 창단하였다. 일차적인 행사로 아직도 점심을 굶는 후배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매달 후배들에게 급식을 후원하고 있다.
이차적인 행사로는 고령화되어 가는 요즈음 부평지역 어르신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위해 정성들인 점심 대접을 한 것이다. 봉사단 회장 조명동(49) 씨는 “알리고 할 일이 아니고 이제는 꼭 해야 할 일이어서 하는 것입니다. 동문회가 산악회, 볼링회 등 친목위주로 모이던 중, 뿌리를 내리고 살아 온 지역 사회에 받은 만큼 되돌리자는 취지로 창단하게 되었지요. 봉사단의 모든 활동이 투명하도록 법인화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동문을 주축으로 조성하는 후원회가 정착이 되면 다음 사업으로는 의료에 종사하는 동문들과 함께 독거노인들의 집으로 건강방문을 하고, 소년소녀가장과 1:1 자매결연도 맺어 일반 가정과 연결하여 보살핌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부평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동초등학교는 1940년에 인천 소화동 공립소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고 2006년 66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모교를 주축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일이 다음 세대에도 귀감이 되길 바라는 ‘동사모 봉사단’은 회원가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소외된 곳에 따뜻한 손길을 펼쳐나갈 것을 기대한다. <정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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