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직업, 도배기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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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
도배기능사는 전문적인 도배기술을 갖춘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자 만들어진 국가기술자격으로 현장에서 도배 업무를 하는 기능인을 말한다.
도배란 종이로 벽이나 반자, 장지 등을 바르는 일로 예전에는 손수 풀칠했지만 요즘은 기계로 재단과 풀칠을 자동으로 해결한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주관하며, 자격에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필기, 실기 60점 이상이면 합격한다. 2013년은 총 3회(2월, 5월 이미 실시) 시행되며, 오는 10월 28일 기능사 시험이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지물포나 공사현장 등에서 수습을 통해 기능을 익히는 방법과 공공 복지기관에서 기술을 배우는 방법이 있다. YMCA나 근로여성회관, 일부 사설 건축기술학원에서는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대비한 도배이론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자격증을 따면 도배공을 채용하는 전문건설회사에 취업하거나, 본인이 지물포를 운영하며 일반 주택 등에서 작업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힘든 작업이라 고소득의 일당을 받는다.
도배기능사 10년 차인 송민숙(49·삼산동) 씨는 지업사를 하는 친구가 추천해 아르바이트로 시작, 인천여성문화회관(現 여성가족재단)에서 도배기술을 수료하고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송 씨는 “여자라서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무거운 기구들을 손수 운송해주며 힘을 실어 주는 남편 덕분에 어느새 적응되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도움이 되고자 선택한 도배가 이제는 평생 직업이 되었다.”라며, 최근에는 동 주민센터, 인근 아파트 노인정에 무료 도배공사도 해드려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일한다고 한다. 더욱 열심히 일해 개인 점포를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각종 건축자재로부터 나오는 유해물질을 막아 건강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직업 도배기능사.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다.
배천분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