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탄, 이의순 어르신의 행복한 밥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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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
2013년 3월~11월까지 진행되는 ‘엄마품사랑도우미사업’은 부평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보살피는 동시에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도 유도하는 사업이다.
‘엄마품사랑도우미’는 소양교육 6시간, 직무교육 8시간을 이수하고 간담회를 거쳐 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130명의 어르신이 67곳에 배치되어 근무 중이다.
주 업무는 반찬 만들기, 아이 돌보기, 청소하기, 공부 돕기, 음식 보조 등 다양하다. 특히 핵가족 시대에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다정하게 반겨주고 안아주어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있다.
가정 형편상 가정에서 저녁을 못 먹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에게 저녁을 제공하는 곳 ‘1318까르페디엠에서’ 근무하는 도우미 두 분을 만났다. 이곳에서는 중학생 17명이 저녁을 해결한다. 환한 미소로 정성껏 음식준비를 하는 모습에서 사랑과 애정이 묻어난다.
최순탄(76) 어르신은 “집에서 무료하게 있다가 일할 수 있으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나라에서 월급이 나오니 ‘나도 공무원이다.’는 자부심을 가진다. 아이들 음식을 할 때 엄마의 정성으로 사랑을 담아 요리한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 줄 때 즐겁고 힘이 솟는다.”라며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의순(69) 어르신 역시 “자식들한테 용돈을 받고 쓰다가 내가 벌어서 쓰니 즐겁고 보람이 있다. 힘들다고 자녀는 못하게 하지만 움직이니 건강도 좋아지고 나도 어딘가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하면 행복하다. 특히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니 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고 건강식으로 만든다. 아이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
☎ 032-528-6080~1
김수경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