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 아이들 안심 울타리
-<마을기업 이야기>-⑥ 마을기업 ‘둥그미 초등돌봄센터’ -
2013-01-24 <>
9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아침나절. 부평3동 ‘둥그미 초등돌봄센터(대표 정정민)’ 내에서는 따스한 기운이 아이들을 감쌌다. 한쪽 편에서 책을 보는 아이, 공기놀이하는 남학생, 종이접기하는 여학생 등 삼삼오오 모여 앉은 아이들의 시간이 그지없이 포근하다.
“맞벌이 가정 아이들은 방과 후나 방학기간에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죠. 이곳에선 늦은 저녁까지도 돌봄을 받을 수 있고 간식과 식사 등 안전한 먹거리를 받을 수 있어 이용자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정정민(42) 대표의 말이다.
마을기업 ‘둥그미 초등돌봄센터’는 2011년 5월부터 시작되었다. 맞벌이 부부 자녀의 돌봄을 위해 ‘좋은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한 인천시민 협동조합’ 조합원 중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현재 45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이 센터를 이용하며 3명의 상근자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저녁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방학기간에는 오전 8시 30분~7시까지로 시간이 변경된다. 센터에서는 자유 활동이 기본이나 가끔은 학부모들이 외부강사를 초빙해 글쓰기와 미술, 요리 등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한다.
특히 이곳 센터의 장점은 우리 농산물과 생협 제품만을 사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나눔과 소통을 위해 ‘희망마을부엌’도 운영한다. 회원제로 이루어지는 ‘희망마을 부엌’은 일주일에 한 번 반찬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인데 시간과 일손이 부족한 직장인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행사용 도시락도 판매한다.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김치 주먹밥과 멸치 주먹밥, 채소 주먹밥, 샌드위치, 김밥 등이다. 도시락은 10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50인 이상은 배달도 가능하다. 직장생활과 양육을 동시에 해야 하는 엄마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자녀가 방치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둥그미 초등돌봄센터’는 교사와 엄마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의 : 070-7515-3623 김지숙 명예기자
이번 회를 끝으로 ‘마을기업 이야기’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취재에 협조해 주신 마을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