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낸 첫발, 취업문도 활짝
-한국평생교육원에서 국비지원으로 교육받고 직장에서 창업까지-
2012-11-22 <>
높은 실업률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직업의 귀천’은 이미 옛 이야기가 된 요즘. 한국평생교육원이 ‘실업 탈출’에 힘을 쏟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국비 지원으로 실업자나 이직을 원하는 재직자 등에게 각종 기술을 전수하는 현장을 찾았다. 인천지하철 부평시장역 인근에 자리한 한국평생교육원의 수강생은 20대에서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외국인도 눈에 띈다.
강의실 문틈 사이로 구수한 커피향이 새어나온다. 잠시 쉬는 시간, 여유로운 커피 타임일까 했으나 강의실 열기가 뜨겁다.
“이 커피는 몇 초가 지났기 때문에 옆에 것과 거품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죠?”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시험을 보이며 한참 강의를 했고, 수강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떼지 않는 표정이 진지하기만 하다. 옆 강의실의 피부 국가자격증반과 네일아트 실습실도 진지하다.
모녀가 함께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창업을 해 성공한 박모 씨는 “짧은 기간에 저렴한 곳에서 수료하고 경험을 통해 창업까지 하게 되어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한 70세 수강생은 가족과 친척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 아픈 아내를 위해 남편이 수료한 경우도 있단다.
한국평생교육원은 현재 커피 바리스타와 로스팅커피전문가, 스킨솔루션, 네일아트, 직업상담사,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등 과정을 운영한다. 나이와 학벌 관계없이 모든 실업자는 국비 지원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3~4주 과정을 마치면 취업무료센터 등지에서 취업도 알선한다.
국비는 의료보험 납입 기준에 의해 지원되며, 실업자를 위한 주중반과 재직자를 위한 야간반과 주말반도 있으며 모든 과정은 재료비도 포함하여 지원 받는다.
권은숙 부원장은 “취업 고민만 하기보다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자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 상담은 물론 전화상담도 하며 취업과 창업컨설팅도 무료로 하고 있다.
정복희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