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누면 사랑 두배
삼산복지관 ‘푸드뱅크’식품기탁 받아

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식품 제조업체와 제과점, 급식소에서 남는 여분의 식품을 기탁 받아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푸드뱅크(Food Bank)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수급자, 장애인시설, 양노원 등 어려운 이웃에게는 한 끼의 끼니걱정을 들어주고, 기탁업체에게는 여분식품의 폐기처분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또 기탁업체는 법인세법시행령 제19조와 소득세법시행령 제55조에 의해 기탁물품 전액에 대한 100% 손비처리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탁 대상품목은 가공식품류, 농수축산물, 조리된 음식 등으로, 현재 15곳의 급식소와 20여개의 제과점에서 기탁이 들어오고 있다. 한편 음식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탁이 들어오는 대로 분량을 나누고 포장하여 100여 세대에 배달된다.
푸드뱅크를 담당하는 변문섭(30) 사회복지사는 “수혜를 받아야 할 세대는 늘어나고, 기탁식품은 부족하여 늘 안타깝다”며 “음식 제조회사, 야채농장, 패스트푸드점, 뷔페, 연회식당, 단체급식소 등 새로운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푸드뱅크 사업이 좀 더 확산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2007년 7월부터 푸드뱅크 홈페이지(www.food bank1377.org)가 운영되고 있어, 기탁한 물품의 배분결과와 물품을 이용한 사람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수혜희망자는 국번 없이 1377번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내용을 상담하면 된다.
<김혜숙 기자>
kimhs@icbp.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