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은 기본, 정직한 마음이 가장 중요 하죠
-맛집 - 황제능이버섯 -
2012-10-24 <>
능이버섯은 항암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쫄깃쫄깃하고 향이 좋아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능이버섯을 이용해 이규선(황제능이버섯 대표) 씨는 부평구 음식문화축제 경연대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청천동 푸르지오아파트 후문 맞은편 2층에 자리한 음식점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경연대회에 평소 상차림을 그대로 내놓았어요. 그 때 맛을 보신 손님이 식당으로 직접 찾아오셨는데 ‘시식하는 줄이 가장 길었고 정성이 엿보였다’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사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음식이란 주제에 우리집 음식이 칼칼한 편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이 씨가 능이버섯으로 요리를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다. 능이버섯이 좋다는 소식에 음식점을 경영하는 언니와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거듭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그는 도심 한복판에 오리백숙집을 오픈했다. “백숙이 산이나 계곡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란 인식 때문에 처음엔 주위 사람들이 비웃었죠. 그런데 맛을 보시더니 이후 가족까지 데리고 올 만큼 단골손님들이 늘게 되었어요.”
이 집의 주 메뉴인 능이버섯오리백숙은 담백하면서 부드럽고 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버섯이 들어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구지뽕나무, 느릅나무 등 갖가지 약재를 넣어 만든 육수가 모든 요리에 쓰여 음식에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백숙과 함께 나오는 능이버섯 전병은 양파와 고추를 넣고 싸서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7~8가지나 되는 반찬도 맛깔스럽다.
점심메뉴는 능이버섯이 들어간 삼계탕이다. 최근엔 어린이 손님을 위한 능이버섯 불고기도 인기메뉴에 합류했다. 오리훈제보쌈은 명이나물 등 산나물에 부추무침과 묵은 김치를 싸서 먹는데 음식궁합이 환상이여서 입맛을 돋우기엔 이만한 음식이 없단다.
이 씨는 “능이버섯 백숙을 많이 먹어봤지만 제대로 된 맛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손님이 맛있게 들고 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인 만큼 맛은 기본이고 정직한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191-20
* 전화 : ☎ 511-2595
*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설, 추석 제외)
* 90석 연회석 완비
(기업회식, 회갑연, 생일모임 가능)
김지숙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