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동물농장이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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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없이도 갈 수 있는 도심 속동물농장이 있다. 이곳은 수년전부터 이재영씨가 운영하는 동물사육장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을 보기 위해 유치원생들이 견학을 오는 일이 더러 있어, 학습용 동물들을 더 갖추어 놓고 본격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방문 하루 전에 예약 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이씨는 “15여 년 전부터 이곳에서 개사육장을 운영해 왔다. 4년 전에 화재를 입어 큰 손해를 봤다. 하지만 생명을 건졌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벌여놓은 농장에서 볼거리를 제공해 봉사하는 것도 좋을 듯해서 시작했다. 귀찮은 것 보다 아이들이 찾아와 짐승을 보고, 만지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더 좋다. 주의사항 만 지켜주면 언제라도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동물농장에는 흑염소와 청둥오리, 거위, 칠면조, 오골계, 풍산개, 진돗개, 백구, 애완용 강아지, 시베리안 허스키 외 다양한 동물이 있다. 오리와 거위, 토종 닭, 오골계는 넓은 울타리에 방목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깃털을 자랑하며 개울을 헤엄쳐 먹이를 잡는 모습과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동물농장을 실감하게 만든다. 토종 개 백구는 임신 중이며, 지리산 반달곰 타입의 검은색 풍산개는 영락없는 우리의 옛 곰의 모양새다. 흑염소, 닭, 오리 외 순한 짐승은 만지거나 손수 먹이를 주며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동물들의 품종과 성격, 성장과정과 유래를 곁들여 설명해 주는 등 생생한 동물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위치는 삼산농산물 도매 시장의 고가도로 중간지점 아래에서 부천방향으로 비포장 길 300m 지점에 있다.
예약문의 011-792-2945
김혜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