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한손은 나를 위해, 다른 한손은 남을 위해

-공무원 봉사동호회, 그린 플라워-

2009-12-23  <>

인쇄하기

한손은 나를 위해, 다른 한손은 남을 위해

지난 10월 인천대공원으로 나들이를 간 ‘평화의 집’ 어르신들과 그린플라워 회원들
 
“현장에 가면 우리가 가진 것이 아직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오히려 감사함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받고 옵니다.”
‘그린 플라워’(회장 김정희)는 사람들에게 늘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는 친밀한 자연녹색의 의미를 담아 ‘그린 플라워’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5년 봉사동우회를 구성하고 현재 60여명의 공무원이 활동 중이다. 초대회장 김송심(민원여권과)씨는 어려움을 경험하며 활동했던 시간을 잊지 못한다. 한 사람, 두 사람 손을 맞잡으며 구성한 그린 플라워는 한사람의 열의로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지금까지 부평의 한 곳을 밝히고 있다.
매년 1월이 되면 회계를 맡은 최현미(보건소)씨는 회비를 모아 필요로 하는 곳에 지원을 한다. 독거노인과 편부모 가정에 밑반찬을 보내고 방문하여 청소를 하고, 물질적 지원과 도배도 하는데, 보건소에 근무하는 회원이 방문하여 만난 10여명의 수요처에도 매주 봉사하고 있다. 자식이 있으나 알코올중독 등의 사유로 오히려 돌봐야 하는 환경에 처한 노인들을 만날 때면 안타까움도 더해진다. 진단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우울증은 복지사각지대로 긴급지원을 하고, 신청서를 작성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매달 간식을 준비하고 청소와 목욕봉사 했던 청천 ‘사랑의 집’은 미인가시설로 없어져 지금은 12명의 어르신 공동 생활터 ‘평화의 집(부평5동)’을 방문하고 있다. 이곳은 대부분 기초수급대상자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며 오갈 데 없는 어려운 형편의 노인들이 기숙하는 곳이다.
동우회 회원과 휠체어에 의지해 인천대공원으로 나들이도 나가는데, 바람을 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다음 소풍도 기다리게 된다. 모부자 가정과 함께하는 봄, 가을 소풍에서 가정마다 티 없이 터지는 웃음을 보는 것도 봉사하며 얻어지는 작은 행복이다.
부평구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필요에 따라 타 지역도 상관없이 봉사의 흐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총무를 맡고 있는 심순영(주민생활지원과)씨는 “수요처에 가면 저마다 자신 있는 부분이 있어요, 옷 정리 잘하는 회원, 언제나 화장실을 맡고 나서는 회원, 주방일이라면 도착하기 바쁘게 시작하는 사람, 책상정리의 달인 등 봉사가 끝나고 돌아보면 각자 다른 능력이 모인 힘의 결과가 신기하다”며 “내 부모를 더 많이 이해하고 생각하게 되어, 봉사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한 많이 하고 싶다”고 전한다.
『그린 플라워』는 해마다 연말이면 기금 마련으로 양말 세트를 판매하는데 ‘좋은 일’이라며 기꺼이 동참한 경인 니트(대표 양동석)의 도움으로 질 좋은 양말을 12월 20일부터 연초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남녀8족이 든 선물용 양말세트(16개 20,000원)를 부평구내 공직자들이 주로 구매하여 판매 금액을 좋은 곳에 사용한다. 배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지만 뜻이 있는 일반인들도 구청에 방문했을 때에만 한정하여 구매할 수 있다.
문의처 032)509-6452

정여훈 기자 music1237@hanmail.net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
  • 담당팀 : 홍보팀
  • 전화 : 032-509-6390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