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풍물골 맛자랑 경연대회 수상 맛집 제일가든
-게장은 나의 고향음식, 언제나 직접 담지요-
2009-07-23 <>
더운 날씨에 입맛은 떨어지고, 기름진 보양식도 실증 날 때 제격인 밥도둑이 있다.
부평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제일가든’의 ‘간장게장백반’ 정식.
게장은 충청도 서산이 고향인 박순옥(50) 대표가 어려서부터 익숙한 향토음식이기도 하다. 다른 건 주방장에게 맡기더라도 게장만큼은 직접 만든다는 박순옥(50)씨의 비법은 “비율을 맞춘 간장과 물에 20여 가지의 한약재와 야채를 넣고 2시간을 달이고, 식으면 깨끗하게 씻어 놓은 게에 부어 여름엔 3일, 겨울엔 4일쯤 숙성을 시키는 것”이다.
여름식탁에 게장이 제철인 이유는 또 있다. 봄 게가 가장 알차고 제 맛을 내기 때문이다.
게장정식을 주문하면 살이 꽉 찬 게장이 짜지도 않고, 먹기 좋게 잘라져 맛깔스러운 모습 그대로 한 접시 나온다. 영양도 좋고 소화력도 뛰어난 게장에 진한 된장 맛은, 서로 잘 어우러져 잠시 지친 더위도 잊게 한다. 소금에 절여 밤새 물기를 짠 오이와 무를 넣고 버무린 홍어무침의 오도독 씹히는 맛에 어리굴젓도 감칠맛을 더한다. 길지 않게 자른 해파리냉채의 센스가 돋보이고 양상추샐러드도 상큼하다. 점심 특선을 주문하면 주 메뉴와 기본 반찬에 호박스프, 샐러드, 생과일주스, 차돌박이가 서비스로 나온다.
청천2동 395-21에 위치한 제일가든은 크고 작은 사업체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고객들이 바이어들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기와지붕에 마루와 천정의 실내 분위기가 현대식 한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원목의 인테리어가 편안하다. 8년 전 개업 당시 직원이, 지금도 바뀌지 않고 가족같이 함께 하는 것은 박씨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오랜 고객층의 기호를 기억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배려에서다. “음식이야 맛있게 하면 되지만 식당의 분위기는 오래 묵은 사람과의 친근함에서 오는 것이니까요.”
좌석은 일층 64석, 이층 100석이 있고 8명, 15명, 60명의 단체손님 방도 준비되어 있다.
제일가든 옆으로 들어가면 20대의 주차장이 있고, 오전 10시~오후 10시 까지 연중무휴다.
032)502-1362
정여훈 기자 music1237@han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