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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봤습니다 인천무형문화재총연합회 사무국장 차 부 회 씨

-내고장 춤사위 에 빠져 살아요-

2006-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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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봤습니다    인천무형문화재총연합회 사무국장  차 부 회 씨

만나봤습니다    인천무형문화재총연합회 사무국장  차 부 회 씨

내고장 춤사위 에 빠져 살아요

은율탈춤 전수조교·보존회 사무국장
가족 모두 ‘춤꾼’ 전통문화 계승 ‘한길’

은율탈춤 전수조교 겸 은율탈춤 보존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차부회(47)씨를 만났다. 그는 인천 토박이이면서 20여 년 간 인천 초·중·고 20여개 학교 탈춤반을 지도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봉산탈춤 예능보유자인 모친 양소운(83) 여사의 영향으로 은율탈춤을 시작했고 1978년 입회 후, 고 장용수 선생께 은율탈춤 사사를 받았다.
그의 가족은 대를 이은 전통문화지킴이 이다. 양소운 여사는 4남매를 두고 있는데 막내 차부회씨를 비롯해 큰 딸 차재숙(59)씨는 어머니로부터 해주검무를 전수받았고 셋째 차선숙(35)씨 역시 춤, 노래 면에서 실력가로 인정받고 있다.
둘째 차재호(56)씨는 (전)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공직에 있었으며 쌍둥이 두 딸이 국악을 전공하고 있다. 차부회씨 자녀도 은율탈춤을 전수받고 있다. 더 큰 축복은 그의 아내가 강습회 수강생으로 왔다가 춤사위에 반해 백년가약을 맺게 된 일이다. 그녀는 탈 만드는 솜씨가 좋다.
“탈은 1개 만드나 주문해서 30개를 만드나 완성되는 시간은 열흘정도 걸립니다. 종이를 한 겹씩 붙이고 말리는 과정이 끝나면 탈 틀에서 빼내 다듬고 칠하고 장식하는데 까지 꽤 오래 걸지요.”
차국장은 지난 5월 27~28일 수봉공원 놀이마당에서 전국 탈놀이 한마당과 기획공연 “은율탈춤 속으로....그려서 쓰고 추어보자!”를 테마로 잡고 시민들 대상 체험마당을 갖은 바 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탈춤 따라 배우기’와 ‘탈 그리기’ 그리고 ‘탈춤 의상 입어보기’ 행사와 더불어 강릉관노 가면극, 고성오광대, 수영야류, 북청사자놀음 등 시간별로 다채로운 춤판을 벌였지요.” 우리 놀이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대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황해도 은율지방에서 전승된 은율탈춤은 한국전쟁 때 월남한 연희자들이 인천에 정착하고, 수봉공원에 전수회관을 두면서 보존되고 있다. 유래는 약 2~300여 년 전 어느 반란 때 난리를 피하던 사람들이 섬에서 나오면서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기 위해 탈을 쓴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초파일, 5월 단오, 7월 백중 중에 둥글게 둘러앉은 마당에서 행해 졌으며 보통 저녁을 먹고 어두워져 시작하면 자정에야 끝난다.
모든 춤사위를 정확히 익힌 차부회 선생은 보존회의 온갖 어려운 일들을 떠안고 전통문화 알리기에 생을 걸고 있다. 그는 5~10년 안으로 전통문화 수련관을 짓는 게 꿈이라고 한다.
은율탈춤보존회 사무실(☎032-875-9953)
<조은숙 기자>
eyagi909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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