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영흥도 수산종묘배양연구소
-‘작은 바다’ 만져보고 느낀다‘작은 바다’ 만져보고 느낀다-
2006-06-29 <>
가볼만한 곳 영흥도 수산종묘배양연구소
‘작은 바다’ 만져보고 느낀다‘작은 바다’ 만져보고 느낀다
물고기·성게 등 각종 해산물 체험
한쪽 부스에는 파도소리가 ‘쏴아’
이름은 섬인데 섬 같지 않은 곳, 영흥도. 12km의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다다른 섬 영흥도는 배 한번 타지 않고도 갈 수가 있다. 섬으로서의 맛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다리 밑으로 드리워진 푸른 그림자가 섬과 섬을 움직인다고 알려준다. 각 섬들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길을 나섰나 싶게 단숨에 이를만하다.
영흥화력발전소 인근에 인천시 수산종묘배양연구소는 2003년에 개소해 또 다른 바다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서는 고급 어류, 패류, 갑각류의 종묘를 대량 방류하고 지역 특산품종을 개발하는 곳이다. 또한, 해양수산 체험학습관과 갯벌체험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물고기를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을 하기에 그만이다.
체험학습장엔 유치원 아이들도 이해 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바다를 설명해준다. 한쪽 부스에는 찰랑이는 파도소리까지 영락없이 바다를 옮겨 놓았다. 그림책으로 혹은 영화로 보던 성게, 불가사리, 해삼들이 살아 움직이는 걸 눈으로 보며 아이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학습관의 경우 인천의 섬, 수산, 바다에 대한 안내 패널과 갯벌이 왜 소중한지, 밀물과 썰물은 왜 생기는지 등 평소에 바다와 관련해 아이들이 궁금해 할 내용의 안내판이 준비돼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터치 풀에는 불가사리, 숭어, 소라, 박하지, 바다선인장, 우럭 등 인천 바다의 생물들이 고루 담겨져 있다. 꼬마 관람객들은 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곁들여 살아있는 불가사리와 꽃게, 조개를 직접 잡아 올려 만져볼 수 있다. 야외로 나가면 1,300평의 해송군락지를 만난다, 해안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과 서해안의 갯벌을 체험 할 수 가 있다. 배양연구소 초입 녹지와 인접한 해안을 한데 묶은 해안생태 체험장에서는 갯벌과 연안생태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전망대와 관찰 데크, 야생초 화원 등이 갖춰져 축구경기도 가능하다.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시설을 개방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등 공휴일과 국경일을 제외하고 단체관람을 할 수 있고 관람료는 따로 없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개인 관람객은 받지 않는다.
▶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안산방면으로 진행해 월곶IC에서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를 지나면 선재도와 연결되고 여기서 다리를 건너면 영흥도에 닿는다. 버스는 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가는 차(태화버스 883-5111)를 이용할 수 있다.
▶ 문의 : 883-0398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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