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골부평 맛자랑경연대회 수상 맛집 / 산마루
-백령도 바닷바람에 말린 ‘우럭 건작탕’ 맛 보세요 -
2009-06-26 <>
풍물골 부평 맛자랑 경연대회에 참석한 ‘산마루’ 대표 윤형숙(47)씨는 ‘우럭 건작탕’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요식업 협회의 추천으로 경연대회에 출품한 ‘우럭 건작탕’은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경연대회 당시 순식간에 국물까지 동이 나고 말았다.
백령도의 우럭 건작탕이 ‘산마루’의 주 메뉴가 된 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해 겨울, 단골이었던 한 고객이 백령도에서 선물로 부쳐온 거라며 꾸들꾸들 말린 우럭을 들고 와 백령도식 탕을 주문했다. 당시 그 단골 고객에게 끓이는 법을 듣고 재현해 낸 것이 뭍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산마루’의 특선 메뉴가 된 것이다.
가을에 가장 맛이 좋다는 우럭은 백령도의 어민들이 건져 올린 그 자리에서 하루쯤 해풍에 말려 냉동으로 보관한 산지 최상의 것을 사용한다. 쌀뜨물을 쓰는 것 외에는 따로 육수가 필요치 않을 만큼 깊은 맛을 내는 우럭 육수는 속풀이에도 그만이다.
흐트러짐 없는 육질은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으면 더욱 맛을 더 한다. 우럭 육즙의 진한 맛이 배인 무는 자체만으로도 먹음직스런 요리가 된다. 4인분 정도의 양을 냄비에 끓여야 건작탕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4인분 한 냄비의 가격은 4만원인데 깔끔하고 맛깔스런 10여 가지 밑반찬에 지리로 끓인 ‘우럭 건작탕’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즐기기에도 좋을 듯하다.
요식업 8년째인 윤씨는 “특별한 솜씨는 없지만 산지 직송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식을 맛나게 다 드시는 고객의 모습에서 보람을 갖는다.”며 소박하게 웃는다.
청정지역 전라도 강진에서 올라 온 매생이 국도 건강에 좋아 자주 찾는 메뉴다. 물 좋은 해남지역의 특산물로 발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빚은 생 막걸리는 방송에도 소개된 전라도의 특산물이다. 산마루특선에는 삼합과 물메기 건작탕이 있고 여름 특선으로는 한방백숙, 유황오리백숙 등이 있다. 콩나물 돌솥밥, 웰빙 보쌈 등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산마루 옆 철마산 자락 텃밭에 직접 재배하고 있는 무공해 쌈 채소는 봄부터 여름 내내 풍성히 맛 볼 수 있는데 아삭 아삭 씹히는 싱그러운 맛은 입 안 가득 행복이다.
철마산 자락의 현대아파트 2차 상가, 201동 옆 철마 어린이 집 가는 길에 위치한 ‘산마루’는 도심을 벗어 난 듯, 자연과 어우려져 찾는 길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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