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교실서 스트레스 날려요
-스포츠에어로빅연맹 서선희 회장-
2006-06-29 <>
댄스교실서 스트레스 날려요
스포츠에어로빅연맹 서선희 회장
연령도, 생김도, 옷차림도 다르지만 나를 위한 건강과 즐거움을 찾아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시가 되면 6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드는 곳이 있다.
4~50대 주부들의 즐거운 웅성거림을 한번 상상해 보라……. 이 신나는 즐거움의 현장은 부평4동 210-1번지(시계탑 로터리)에 위치한 한국스포츠 에어로빅 연맹회장 서선희(48)씨가 무료강습 중인 체육관의 풍경이다.
이곳을 찾아온 주부들을 볼 때 나이와 쌓여진 경륜으로 무엇 하나 두려울 것 없는 나이이지만, 서 원장의 쩌렁쩌렁한 구령 한 번에 체육관은 정적이 감돈다.
서 원장은 초등학교 때 시작한 기계체조 선수생활에서부터 리듬체조선수, 1977년 보급되기 시작한 에어로빅 강사, 5여 년의 체육교사 생활 등 체육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84년부터 체육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인천시와 부평구 생활체육행사의 대부분에 봉사해 왔다. 이렇게 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있다. ‘은혜의 집’ 송년의 밤 행사에서 댄스 공연 중에 그곳의 열악한 환경(악취)에 묵묵히 봉사하는 교사들에게 감명을 받고 생활체육(댄스)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향의 봉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은혜의 집’ 가족들에게도 댄스 지도를 해오고 있다. 초기에는 불러내는 시간이 길었지만 이제는 서 원장이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댄스의 즐거움을 맘껏 표현하며, 그들의 정서도 많이 달라졌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느껴진다고 한다.
또 매주 한번 부평구 보건소의 노인정을 방문하여 댄스지도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무연고자 어르신과 부모 없는 세 자매들과의 결연을 주선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외출과 쇼핑, 식사를 해오고 있다.
“내가 가진 것은 적지만 베품으로써 부자가 된 듯 한 행복감이 더욱 크다”며 밝게 웃는다.
30여 년간 생활체육에 몸담아 오면서 ‘아침광장’에 강사들도 많이 배출하였다. 이젠 더 나이 들기 전에 낙후된 곳에 생활체육을 널리 보급하고 싶다고 한다.
이곳을 찾아오는 주부 박 정란(54.부평2동)씨는 “무료한 하루 중에 댄스교실이 있는 이날이 정말 기다려진다”며 서 원장의 구령 “락엔 차 차 차”에 스트레스는 휘~익 날아가 버린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기존학원의 젊은 강사보다 편안함이 있고, 무섭게 가르치지만 더욱 정이 갑니다”라며 서원장의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찾아오는 대부분의 주부들이 부평구청 문화센터에서 서 원장의 무료강습을 받아본 분들의 입소문으로 찾아온다고 한다.
이웃들에게 즐거움과 건강을 주는 서 원장의 경쾌하고 리듬 있는 아름다운 봉사에 미소를 가득 담고 돌아온다. 매주 화, 목요일 2시 부평시장에도 들릴 겸 한번 방문해 보길 권한다.
<김혜숙 기자>
kimhs@icb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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