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장 최고 - (주)경도시스템
-슬로건과 이익 배당, 최적의 작업현장
회사가 힘들 땐 연중 휴일도 스스로 반납 -

“직원들 중에 처음 스키를 타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IMF때 크기 시작한 회사 “(주)경도 시스템”의 직원들은 내일 떠날 1박2일의 스키캠프로 모두 들뜬 마음이다. 어려운 시기에 창설된 회사인 만큼, 경도 가족들은 탄탄한 소속감으로 생각도 커져 무슨 일에든지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된다.
2001년에 입사한 심철중(44) 차장은 “모든 것이 뜻 하는 바 회사와 잘 맞아 이직은 생각해 본적도 없다.”고 한다. 일반 사원에서 현장의 모든 일을 다 배워 자신감도 생기고 이젠 차장까지 승진했다. 봄, 가을로 사내행사가 종종 있는데 배를 타고 나가는 바다 낚시대회, 족구대회, 체육대회 등이 있을 때마다 단합의 기회도 되지만 깜짝 이벤트의 상품은 드럼세탁기 등으로 보너스 급이다. 반팔을 입고 근무하는 현장은 청결하고 훈훈하다. 인쇄소에는 커다랗게 돌아가는 배기창이 있어 역한 냄새도 거의 없다.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멜로디 자동빨래건조대, 손소독기, 자동후드, 캐비넷 형 자동건조기 등 많은 제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장에서 출하까지 맡고 있는 오남식(44) 과장은 입사한지 6년 되었다.
“납기일과 품질관리를 따로 하는데 ‘불량률 제로화’ 추진으로 리젝트(반품)는 거의 없지요, 직원들이 함께 잘 해주어서 늘 감사하다”고 전한다. 사원들의 밝은 미소상, 대어상 등 상도 다양하고 자녀 취학에 따라 가산되기도 한다.
주부사원에 대한 특별한 배려와 노력은 타사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회사는 투자액, 기본 이익, 성과금의 의미가 부여 된 체계적 슬로건을 세우고 상황에 따라 ‘우리’가 되어 헤쳐 나간다.
체계적 슬로건 당연하게 생각한 이후 무엇보다 힘이 된 것은, 달성하는 만큼 각 사원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많아진 것. 회사 창립이후 같은 통신업체가 많이 생겼지만 회사가 성장하여 커지면서 동종업계에서는 선두에 선 회사가 되었다. 사원들 각자의 실력도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저마다 느끼는 보람 또한 크다. 33명의 직원 중 피치 못할 급한 상황으로 부서에 자리가 비어도 누구나 언제든지 메울 수 있어 전혀 흔들림이 없는 분위기다. 제품 마진은 현장 시급제로도 적용한다.
창립 22년 된 경도산업의 작업복을 입은 대표 김도용(48) 씨는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15세에 전남 영암에서 상경해 부평에 정착한지는 24년 되었다.
5시에 기상하면 책상에 앉아 읽은 책 줄거리나 경영에 도움이 되는 사자성어를 메모하거나 영어를 공부한다. “내년엔 가시화 된 복지가 더 생길 것입니다, 회사도 돈도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며 “벌에게 한 번에 만족할 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작지만 감사하며 찾아 모으는 것이 기업이다.” 그는 열심히 일한 자랑스러운 손을 흔들어 보인다.
세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잘린 손가락으로 사무실에 붙여놓은 글귀가 되뇌어진다.
『나는 목표는 이룰 수 있다. 성공의 그날까지 나는 할 수 있다. 꼭 해야만 한다. 언젠가 누군가 어차피 해야 할일 이라면 지금 내가 신나게 한다. 』
경도시스템 : 032)518-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