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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에 감도는 책의 향기~

-책이 좋아 택한 일, 사람들과 행복한 소통은 보너스-

2008-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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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문고 직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책 정리를 하고 있다.

 
   “책을 다루는 일 자체가 제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늘 풍요로운 느낌이거든요.”
   부평문고(대표 장덕훈)에서 15년간 근무해 온 최인옥(44) 부장은 “크던 작던 서점은 동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지적이고 문화적인 생활공간임에는 틀림없어요. 온라인에서 조금 할인 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서점이 없는 삭막한 동네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서점의 존재가치와 서점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난다.
삼삼오오 서점을 찾는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쉬는 날이면 직원들은 더 바쁜 시간이 되지만, 부평구에 대형 서점이 있다는 자부심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책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접해서인지, 직원들 사이가 화목하고 끈끈하여 신입직원들도 적응하기에 편한 가족적인 분위기다.
   인문, 사회 등 각 부서마다 프로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정보도 서로 교환해 부평문고 직원들은 사서 못지않은 내공을 갖추었다. 14명 직원들은 책을 찾아 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새로 출판된 서적에 관한 문의 전화에 항상 바쁘지만 밝고 차분한 미소로 친절을 다한다. 이들은 성장기의 아이들이 직접 책을 접하고 의견을 나누며 책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점을 찾은 인근 주민들은 온라인에 밀려 주위의 서점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부평문고가 변함없이 든든히 존재해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서점이 오픈하기 전부터 입고작업 등을 함께 해 온 이정인(41) 과장은 육아로 잠시 쉬었다가 책이 좋아 다시 일을 시작했다.
   “고객이 특별히 주문하는 책은 최선을 다해 구하고 즉시 연락을 취해요. 원하던 책을 찾아서 만족해하는 모습을 대할 때면 정말 뿌듯하죠”라며 흐뭇해한다.
가까이 사는 고객들은 운동이나 산책을 하다가도 늘 서점을 들러 책을 둘러보곤 한다. “직원들이 오랫동안 근무하다보니, 코 흘리게 꼬마 때부터 오던 아이가 군에서 제대하거나, 결혼하여 성인이 되어 오는 것을 볼 때는 또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며 신기해한다.
“인터넷의 편리함도 좋지만, 서점에서 엄마 손을 잡고 책을 보거나, 사람을 만나며 직접 책을 만지고 고르는 것은 여러 가지 교육적 정서적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점 문을 밀고 나오자 사람들의 온기가 어린 부평문고 책 향기가 코끝에 감돈다.
032)529-0077
정여훈 기자
music12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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