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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맛집 탐방 가나안 진흙구이

-오리와 18가지 견과류가 만났다 보약이 필요 없는 여름 보양식 ‘오리요리’ -

2008-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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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고가근처, 대로변에서 불과 몇 걸음 안으로 들어서면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가나안 진흙구이’ 오리집이 있다.
 
 통나무를 쌓아 만든 담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면 진흙을 바른 벽, 여러 가지 모양의 항아리, 초가지붕 아래 통나무 의자와 동아줄을 묶어 만든 그네까지, 시골집에 온 듯한 편안함과 멋진 야외 정원의 화려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오리 진흙구이와 아삭한 쌈무에 얹어 싸먹는 통오리훈제, 단호박밥이 주 메뉴다. 오리 진흙구이(1마리 38,000원)는 담백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오리의 배 안에 찰밥과 밤, 대추, 잣, 무화과, 은행, 녹각, 황기 등 18가지 견과류와 약재를 가득 넣고 진흙 옹기에 담아 450도 고온의 특수가마에서 3시간 동안 구워냈다. 기름은 쫙 빠지고 껍질은 바삭바삭해진다. 진흙 옹기에서 베어 나오는 향이 오리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고 고기 맛을 더욱 담백하게 해 준다. 그래서 옹기는 한 번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은 오리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운한 맛의 고추, 참외, 감으로 만든 장아찌들을 내놓는데 전라도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인이 직접 담근 것을 공급받는다. 살짝 삭힌 북어와 무를 같이 무친 장아찌는 이 집만의 특별한 밑반찬이다. 동치미는 국물을 살짝 얼려 시원함을 더했다. 백김치에 오리고기를 싸먹어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식후에 잔치국수와 단호박으로 만든 쉐이크가 나오는데 이 또한 별미다.
 1마리로 3명이 먹으면 적당하고, 3시간 이상 구워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하지 않고 들렀다가 그냥 가는 손님들을 위해 뒤쪽 건물에 ‘온누리 장작구이’집을 새롭게 오픈했다. 참나무 향으로 훈연시킨 삼겹살 장작구이와 오리 장작구이, 떡갈비를 맛볼 수 있다.
나무, 돌, 흙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에 제철만난 개구리 울음소리가 한 몫을 거두는 ‘가나안 진흙구이’의 연락처는 525-8199이다.
이민옥 기자 ilovedongwha@naver.com
 
※ 위 음식점은 부평 맛자랑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음식점들입니다. 2008년에는 10월에 부평 맛자랑요리경연대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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