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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가 있는 이색카페‘힐록’

-밤하늘엔 달과 별… 철마다‘자연의 꽃’만발-

2008-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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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힐록의 겨울 전경.
 
 ‘힐록( 麓)’은 기쁨이 있는 숲, 작은 언덕(Hillock)이라는 뜻을 가진 카페다. 자연과 어우러진 이 카페는 70년대 미군 훈련공간이자 동네 고아들과 앵벌이를 하던 아이들을 위한 야학학교였으며,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가 살기도 했던 곳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김유중 정시운 부부는 지난해 8월 이곳을 단장하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자랑거리요? 밤하늘에 선명한 달과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참 많아요. 봄, 가을이면 노랑꽃이 만발한데 아카시아가 피는 5월이면 또 얼마나 좋은지, 사계절이 다 사랑스러워요. 새가 많아 과일 껍데기는 꼭 챙겨서 나눠먹게 하지요. 우리 집 강아지 모모는 고슴도치를 굴리며 놀기도 하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예요"라며 소녀처럼 쿡쿡 웃는다. 봄이 되면 민들레 씀바귀 등이 지천이다 보니 자연스레 어설픈 농사꾼이 되었다. 실내에는 오디오시설과 디지털 피아노가 있고, 작은 소파 옆의 무쇠난로는 훈훈한 온기로 손님을 맞이한다. 가정집처럼 아늑하게 놓여 진 식탁은 오픈된 듯 가려진 편한 분위기. 오래된 팝송에서 클래식, 국악 등 음악도 다양하다. 손님들은 듣고 싶은 CD를 가져와 듣다가 두고, 다시오면 직접 꺼내 듣기도 한다. 막걸리를 내린 옥로주라고도 하는 천설주는 빛이 연푸른 옹기잔과 청아하게 잘 어울린다. 낙지소면, 낙지덮밥, 스테이크, 스파게티 등이 있는데, 밥과 술에 잘 맞는 박대구이, 연포탕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가을“앞마당 잔디에서 손님들과 창을 들었던 행사가 참 좋았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준다. 작품전시 등 문화행사와 장터, 벼룩시장을 열고, 독서모임을 위한 서재도 더 보완할 계획이다. 와인의 역사와 문화, 예절 등 와인 클래스도 예정되어 있다. 손님들이 모여 만든 실록 산악회와 솔로모임 등 다양한 동호회도 있다.
 힐록은 청천4거리에서 청천약국을 끼고 가다가 덕수슈퍼와 관음정사 쪽으로 올라가면 만나지는 언덕에 있다.

문의 : 010-6449-3878
정복희 기자
music12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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