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장 최고 태성엔지니어링
-‘한가족’직장 분위기… 능률도‘쑥쑥’
주말 축구로 감정의 벽 허물고 동료애도 다져-
태성엔지니어링 직원들은 매주 일요일 축구시합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 친목도 다지고 있다.
“영호야!”
사장은 가끔 직원을 부를 때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이 광경을 처음 보는 사람은 두 사람이 인척관계가 아닌가하고 오해를 할 정도로 다정하게 보인다. 사장과 직원, 상사와 부하직원, 또는 동료와의 관계가 매우 친밀해 보이는 것이 다른 직장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처음부터 지금의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 회사는 초소형 사출 성형품을 생산하는 플라스틱 사출 전문 생산업체다. 생산팀과 관리팀이 분리되어 있다 보니 서로의 분야가 다른데서 오는 마찰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 같은 것이 있었다. 관리팀 직원은 생산팀 직원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직급도 낮지만 생산스케줄을 잡아 지시를 해야 하는 업무이다.
불량이 났을 땐 본의 아니게 책임 추궁도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서로에게 좋지않은 감정을 키우지도 않을 만큼 높고 두꺼워졌다. 그러다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로 가까운 원적산에서 축구시합을 했다. 함께 뛰고 땀 흘리며 어울리는 사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 후 시간만 나면 일요일마다 직원들은 원적산에서 축구를 한다. 몇년 동안 축구를 함께 하며,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감정의 벽도 날려 버렸다.
웃으며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상사가 부하에게 하는 일방적인 명령이 아니라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게 되고 옆 동료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분위기로 사적인 고민까지 나누는 관계가 형성됐다.
이때 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준 건 역시 사장이다. 축구 골대와 그늘 막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 해 주고 아예 팀복까지 만들어 주었다. 끝나면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게 개인주머니에서 넉넉한 점심 값까지 쥐어 주니 신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출품목 중에서도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품목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이직률이 낮아 오래된 숙련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새로 입사한 직원들에게도 전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가 입사한지 2년이지만 다른 직장에서 몇 년을 배운 것보다 더 많은 업무능력을 배우고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면에서의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사장님의 정신을 배울 수 있어서 대기업은 아니지만 우리 회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구매팀 이영호 씨는 말한다.
실제로 태성엔지니어링은 설비의 자동화기기 개발과 함께 신제품 개발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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