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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문화재단 심 갑 섭 대표이사

-“신명나는 인천문화 밑그림 그릴 것”-

2007-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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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생각하면 ‘어깨춤이 절로’
문화계 관계자들과 ‘문화적 힘 키우기’ 최선
 
  “부평은 내가 평생 살아 온 동네입니다.” 지난 12월 11일 취임한 인천문화재단 심갑섭(65·산곡동·사진) 대표이사가 항상 하는 말이다.
그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KBS 광주·대구 총국장을 거쳤으며 KBS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을 운영했다. 대경대 학장으로 지낼 때는 이색 입학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욱 반가운 것은 부평 출신으로 올해 11년째를 맞은 부평풍물대축제에서 2002년부터 3년 동안 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이다. 아직도 부평풍물대축제를 생각하면 흥이 절로 난다는 심 대표는 10월에 치러지던 축제를 절기에 맞는 5월로 이끌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한 명품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기에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으며 의욕이 대단하다. “흩어져 있는 보석들을 가려 인천 문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게 문화재단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옥석을 가려 문화발전에 접목하는 역할을 기꺼이 담당하겠다고 한다.
평소 심 대표의 성격은 합리적 원칙론자다. 원칙만을 지키기 위해 비합리적인 부분을 이끌어내지도 않지만 만들어 놓은 원칙을 무시하는 것도 용납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제가 한 일들을 두고 획기적이고 진보라고 말하는 경우를 봅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있으면 합리적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는 거죠.” 문화란 그다지 별개의 것이 아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행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최근 인천에선 크고 작은 축제들이 많이 열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인천은 문화의 불모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이렇다 할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함이라는 자평을 한다. 앞으로 심 대표의 3년은 인천문화의 분수령을 만들기 위해 바빠질 것이다. 나에게 모자라는 부분은 지역 내 민간 문화재단을 비롯해 많은 문화계 관계자들의 도움을 통해 채워 나가며 ‘문화적 힘’을 키우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처음 화두로 돌아가 부평풍물대축제를 이야기하던 심 대표는 풍물축제가 명실공히 성공한 축제가 되려면 풍물만의 상설공연장과 청소년 창작풍물경연 같은 공연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평은 지리적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길목이므로 외국인들이 다녀가기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부평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부평구민의 몫이기도 하다. 부평풍물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그가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지원기관의 수장으로 인천의 명품문화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한다.
이혜선 기자 2hye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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