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동수역 1번 출구에서 부평역 방향으로 5분정도 걷다보면 꽃이 흩뿌려진 지구본을 머리에 이고 있는 독특한 카페가 있다.
이곳은 프로방스풍의 인테리어와 보랏빛과 분홍의 조화가 환상적인 ‘푸른 꿈 카페’다. 총 6층으로 층마다 특별한 테마가 있다. 층별 계단 벽은 물론 카페 내부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과 인테리어는 보는 이들에게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방문객의 소품구매 요구가 잇달아 카페 지하에서 직접 제작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하고 있다.
1층은 가족과 이웃끼리 식사와 차를 마시는 휴식 공간, 2층은 예약손님과 단체손님을 위한 곳, 3층은 공부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꾸며져 있다. 4층은 열심히 공부하여 성공하면 누릴 수 있는 일등급의 체험실, 5층은 잘못한 일이 있을 때 반성하게 만드는 훈계와 상담실, 옥상엔 하늘공원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누구나 들러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의 식대는 50% 할인, 주민들과 청소년들은 시중의 30-40%로 저렴하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의 자재는 거리에 뒹구는 장롱, 문짝, 서까래, 공사판의 버려진 철근 등 폐자재로 꾸며졌다. 카페주인이 목수와 상의하여 10개월에 걸쳐 만든 작품이라는 점이 한 번 더 놀라게 한다.
고영임(30·부평2동) 씨는 “예쁘고 깨끗하고, 무엇보다도 술과 담배가 없어서 가족과 자주옵니다. 모임 때도 동행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덩달아 즐거워요”라며 카페에 오는 즐거움을 자랑한다.
헌혈증을 내면 2인 무료음료수를 제공한다. 헌혈증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그 외도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후원 하고 있다. 생일파티나 기념파티를 하면 예쁜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도 무료로 해준다. 최근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6층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카페 앞을 지나는 사람들을 발길을 멈추게 한다.
푸른꿈 카페(501-7004)
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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