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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우린 군인 선생님께 배운다”

-육군 17사단 군인강사, 금마초교 ‘방과후 학교’서 교육-

2007-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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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방과후 학교에서 군인 교사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다.

  육군보병 17사단 군인들이 구산동 금마초등학교(교장 이인홍)에서 무료교육을 한다.
17사단은 10월 29일 금마초등학교와 협약식을 가진 뒤 다음 날부터 바로 교육을 실시했다. 금마초등학교는 지역사회와 학교, 가정이 상호 교류하는 교육을 늘 구상하고 있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균등한 교육을 확대할 수 있다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17사단에 도움을 요청, 군에서는 흔쾌히 협조를 약속했다. 수업은 사단에서 외출할 수 있는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로 정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군인강사와 함께 하는 방과후 학교’는 잘 진행되고 있다.
군인 교사가 무상으로 가르치는 과목은 플루트, 태권도, 영어회화, 색소폰 등 4과목으로 교사들은 수준급의 전문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이효겸 상병은 입대하기 전, 영어학원의 강사였고, 악기를 담당한 교사도 현재 17사단 군악대 대원이다. 가끔씩 특별한 훈련이 있거나 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긴밀하게 연락을 하고 교실에 공고를 붙여 알린다. 필요할 때에는 부대로 교통편을 제공하기도 한다.
군복을 입은 군인교사와 함께 하는 ‘방과후 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처음에는 생소했다. 지금은 선생님, 학부모 모두 만족하고 있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상당히 높다. 특히 플루트를 가르치는 군인교사는 아이들에게 ‘예쁜 선생님’으로 알려진 현 직업군인으로 군악대의 악장이다.
아이들은 오후 3시가 되면 삼삼오오 각 교실로 찾아 모인다. 플루트에 재미를 붙였는지 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악기를 꺼내어 들고 청아한 소리를 내며 연습하는 모습들이 제법이다.
강태화(4학년), 정이영(4학년) 등 아이들은 합창하듯 자랑한다. “군인 선생님이 정말 좋아요. 삼촌처럼 야단도 치지 않으시고, 못해도 차근차근 지도해 주셔서 편안해요”라며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이 어른스럽다. 영어를 배우는 하종석(6학년) 군은 “자상하게 잘 가르쳐 주시고, 유머도 있으시고 정말 재미있어요”라고 하자 주위 아이들 모두 “네~!, 맞아요. 정말 재미있고 좋아요.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며 다투어 재잘거린다. 군인 교사들은 “부대 안에서 민간인이 그리울 때도 있는데 지역사회에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보람되고 즐겁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좋은 경력을 가진 군인 교사가 많아 ‘군인강사와 함께 하는 방과 후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추세다.
군인 교사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군인처럼 활기차다.
정복희 기자 music12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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