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 김 민 기 신임사장 취임
-“언론인생 40년… 지역발전 최선”-
2007-09-27 <>
인천지역 언론계에서 40년간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김민기(68) 씨가 인천신문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지난 1965년 경기매일신문에 입사하여 언론계에 첫 발을 디딘 뒤 경인일보 인천본사 편집국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경인지역본부 이사장과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50년을 넘게 부평구민으로 살면서 부평사랑이 남다른 그는 부평장학회 회장이기도 하다.
또한 2002년부터 인천 언론인클럽을 만들어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 인천신문사 측으로부터 대표이사 제의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신생사라 어려움이 많을 텐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지요.”
그는 오랜 검토 끝에 언론인으로서 그 동안 쌓아온 경륜을 지역 언론계 발전과 제대로 된 신문사를 만드는데 마지막으로 쏟아 붓자는 생각에 취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천, 경기지역에는 현재 20개가 넘는 지역종합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후발 주자랄 수 있는 인천신문은 '인천 언론의 정통, 인천 뉴스의 중심'을 모토로 하고 있다.
“인천신문은 '인천'을 중심 취재권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인천에 관한 소식을 1면부터 20면까지 각 지면마다 자세하게 시민들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경인지역 일간지들 가운데 이러한 취재 및 제작 시스템을 갖고 있는 곳은 저희가 유일할 것입니다. 각종 대형 개발 사업으로 시, 군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저희도 취재권역을 차츰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송도와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이후 인천은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무분별하게 또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이뤄진다면 사회발전의 약이 아닌 독이 될 것입니다. 역사는 되돌아 볼 수 있지만 돌이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천신문이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충실히, 그리고 강하게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정책이 올바로 세워지고 집행되는지, 그 과정에서 힘없는 다수의 시민들이 소외되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김민기 사장은 정론이 우뚝 서는 지역의 대표 신문으로 인천신문의 위상을 정립시키는데 마지막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옥 기자 smo@icbp.go.kr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