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나누고 사랑 더하기
-산곡2동 ‘아름다운센터’-
2007-08-27 <>
반찬 나누고 사랑 더하기
산곡2동 '아름다운센터'
산곡2동 '아름다운 센터'에서는 산곡2, 4동에 거주하는 20여 가구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매주 화요일 밑반찬을 만들어 주고 있다. 2002년 1월부터 시작된 '사랑의 반찬나누기' 행사는 주부들 중심으로 가족이 먹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어놓는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이다.
최은선(31) 사무국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말벗도 되어 주고 집안 청소와 빨래도 해 주고 있다”며 “반찬 이외에도 회원들이 수시로 할머니 집을 방문, 생신상도 차려 드리고, 형광등 갈아 끼우기, 집 고쳐 주기, 겨울에는 오리 털 조끼 나눠 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설로 운영하고 있는 품앗이 어린이 도서관에는 4천권의 책이 있어 아이들이 자주 찾는다. 편재영(46) 대표는 “회원 자녀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도서관과 놀토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체험 행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연 속에서 아이들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체험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홍지현(부곡초 6) 학생은 “지난달 강화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돌아왔는데 너무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친구와 함께 갯벌에서 뒹굴며 자유롭게 놀던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기행인 파주 비무장지대 방문이 기대된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한편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경남상가 사거리 한화 쉼터에서 벼룩시장을 연다. 학용품이나 옷, 장난감, 신발, 책, 가방 등 무엇이든 재활용품으로 판매 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의 10%는 산곡동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나눔과 웃음이 있는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는 산곡동 '아름다운 센터'에서는 주민의 관심과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200여명 회원이 월 8천원의 회비로 운영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반찬 만들기, 배달 봉사, 결연 봉사 등 희망 분야와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504-4020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