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성공기 5- 등촌 샤브 칼국수 청천점 박준선 사장
-검증된 양념·양질의 재료만 공급
매콤 달콤 일품… 가족손님 ‘북적’-

부평구 청천동 대우 2차 아파트 후문에 자리한 ‘등촌 샤브 칼국수’ 청천점은 우리의 한정된 외식문화에 깔끔하고, 담백한 맛 때문에 점차 많은 사람이 찾는 음식점이다. 개업 5년차를 맞이하는 등촌 샤브 칼국수 청천점 박준선(41) 사장은 경기은행에 다니던 남편(이신영, 45)이 퇴출당하는 바람에 고민 끝에 음식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편안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평 소상공인지원 센터에서 예비창업자와 기존사업자를 위한 지원과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창업을 준비하려면 우선 여러 곳을 방문,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전했다.
등촌 칼국수의 생명은 육수, 칼국수면, 소고기 샤브샤브다. 칼국수의 면발은 끓이면 끓일수록 더 쫀득쫀득해지는 것이 씹는 재미가 있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볶음밥은 고소함과 담백함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 걸쳐 사랑받는 최고의 히트메뉴이다.
청천동에 사는 이희자(40)씨는 “담백하고 매콤한 매운맛 때문에 가족끼리 자주 이곳을 찾는다”며 아들 김준호(청천초 5년) 학생은 미나리와 버섯이 어우러진 칼국수의 환상적인 맛이 일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활짝 미소 지었다.
한국인에 있어 매운맛은 생활의 일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다. 박 사장은 “샤브 칼국수는 기존의 버섯매운탕 칼국수에 담백한 소고기 샤브샤브를 추가하여 먹을 수 있는 등촌 샤브 칼국수만의 특별한 메뉴로 그 맛이 일품이다”라며 소고기 샤브샤브 외에도 특선으로 즐기는 직접 만든 왕만두는 유명한 신포동에서 직접 전수받았다고 말했다.
음식점의 생명은 일관성이다. 맛과 친절, 청결을 우선시하는 ‘등촌 샤브 칼국수’는 다른 체인점과는 다르다. 검증된 양념과 양질의 재료를 일관성 있게 공급하기 위해 칼국수에 들어가는 신선한 채소는 매일 아침 주인이 직접 농수산물에 가서 구입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GM대우가 들어오면서 대우 직원은 물론 대우와 관계된 외국인들로 손님이 많이 늘었다. 이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강원도에 있는 ‘나눔의 동산’에 매월 일정액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창업할 때 2억이 넘게 들었는데 평수와 입지 조건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며 월평균 순 이익금은 5~6백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창업 희망자들은 가맹점 창업의 장점을 이용하면서 기본적인 주의사항들을 잘 지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입지선정과 친절은 기본이고 맛과 청결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부평 소상공인지원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