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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먼지 진드기 건강 좀 먹는다

-알레르기 비염환자 70~80% 원인 환기 자주하고 침구류 햇볕에 말려야-

2007-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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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박종원(37)씨는 계속되는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와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상담을 마치고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를 추천했다. 피부반응 검사는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시약을 피부에 살짝 묻히거나 혈관에 소량을 주사한 후 나타나는 피부 반응을 보고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문의가 내린 그의 병명은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그 원인은 집먼지진드기였다.
부평동에 자리한 새롬이비인후과 윤영석 원장은 “우리나라 알레르기 비염의 70~80%는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며 “집먼지진드기의 사체나 분비물은 호흡기로 침투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집먼지진드기는 0.4mm 절지류 곤충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노화된 각질이나 비듬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사람이 활동하는 실내 어디에서나 살고 있다. 특히 침대, 베개, 이불, 카펫, 소파, 장롱 등이 대표적인 서식지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물이나 면역주사, 수술요법 등 다양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주요 항원인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일단 환기를 자주하고 침구류를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베개 커버뿐 아니라 베개 속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집먼지진드기는 고온에서 쉽게 죽기 때문에 침구류는 뜨거운 물에 자주 세탁하고, 베개는 삶아주어야 한다.
세탁하기 어려운 소파나 카펫, 매트리스에는 시중에서 파는 스프레이 타입의 진드기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실내 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 서늘하게 유지해야 한다. 집먼지진드기는 섭씨 25℃ 이상의 기온이나 상대습도 75~80%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 샤워 후 젖은 머리 그대로 잠들면 습도가 높아져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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