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성공기 ③ 쪼끼쪼끼 부평시장역점 문 순 희 사장
-“웰빙 생맥주로 입맛 잡았어요” 깔끔한 실내 장식 한 잔 즐기는데 최상의 분위기 “새로운 메뉴 지속 개발 고객 욕구 변화 읽어냈죠”-
2007-04-02 <>
평소 생맥주 맛 좋기로 소문난 부평시장역점 쪼끼쪼끼를 자주 갔었던 문순희(51) 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양도양수 제의를 받고 2003년 6월 쪼끼쪼끼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비용 때문에 리모델링을 망설였는데 본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사가 가능하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공사에 들어갔다.
리모델링한 내부 매장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고, 본사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점과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이었다. 밝은 화이트와 청색으로 세련미를 강조한 파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쪼끼쪼끼에서는 고객들의 건강과 맛을 고려한 웰빙 생맥주를 개발해 여성고객과 가족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맥주가 아닌 색다른 맛으로 다른 생맥주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국내산 매실 농축 원액을 첨가한 ‘그린 생맥주’와 칡과 구기자, 대추, 감초 등의 한방 원액을 함유한 ‘흑 한방 생맥주’ 등이 있다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개발한 헤이즐넛 향이 느껴지는 ‘커피 생맥주’와 함께 최근 출시한 신개념 생맥주 ‘비타生’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 사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집 근처에서 편안하게 한잔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쪼끼쪼끼의 성공비결 중 하나는 생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꼽았다.
맥주의 시원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20℃에서 꽁꽁 얼린 잔과 맥주 관을 냉각세척기(Auto-frozen Cleaner)로 하루 두 번 세척, 냉동 처리하여 100% 생맥주의 원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깔끔하게 눈에 띄는 실내장식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도 손님을 대하는 사장과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였다.
개업하면서 단골손님이 된 이금이(47)씨는 “기능성 맥주로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골뱅이무침과 철판 모듬이 맛이 좋아 자주 찾는다”며 가족적인 분위기와 청결과 친절 서비스로 기분이 좋아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창업비용은 25평 기준으로 점포에 따라 다르다. 투자액 1억5천~3억에 월 매출 3,500만 원 (1일 매출 100만 원), 월 매출에서 식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을 공제한 순수익은 1천만 원 선으로 매출의 40~35%정도이다.
성공비결은 “언제나 손님을 최상의 서비스로 대하고 본사 물류센터에서 냉동차량을 이용한 신선한 식자재의 신속하고 정확한 직배송 시스템”에 있다고 들려준다. 또한 “매일 신선한 재료만 엄선하여 다양한 메뉴로 단골을 확보하고, 입지조건도 좋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 사장은 “손님의 취향에 맞춰 1년에 두 번(4, 12월) 신 메뉴 개발로, 변화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읽어내는 것이 사업성공의 관건”이라며 자신이 평생 즐겁게 일 할 수 있고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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