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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보다 당찬 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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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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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보다 당찬 여군

산곡동 103여단  박 혜 경 대위
행정업무에 국한됐던 여군의 역할도 크게 바뀌었다. 산곡동 103여단 박혜경(28) 대위를 만나면서 여군은 이제 더는 신기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 대위는 남자 못지않게 당당히 국가방위의 한몫을 담당하고 남자들만의 세상 군대에 뛰어들어 당차게 자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박 대위는 무언가 내 적은 힘으로 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일이 없을까 생각했다. 부자인 사람과 가난한 사람 모두에게 차별 없는 지원을 할 수 있고 그들에게 희생과 봉사를 할 수 있는 공인의 길, 여군을 지원하게 되었다.
박혜경 대위는“요즘 군인이 되려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호기심이나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뜻한 바가 있고 나름대로 목표의식을 갖고 추진력과 자신감을 겸비한 후배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라며 능력에 따라 평등한 대우를 받고 땀 흘린 만큼 보람도 크다고 덧붙였다.
여군 장교가 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4년제 대학졸업자 또는 예정자가 학사장교로 지원해서 합격한 후 양성교육을 받고 임관하는 방법. 둘째는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하는 방법이 있고 기타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장교를 지원하는 방법 등이 있다.
중대장 시절 중대원들과의 30km 첫 야간 행군 때 혹독한 추위와 싸우며 고통은 심했지만 중대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결코 뒷걸음질칠 수 없었다. 내가 느끼는 고통은 나와 함께 걷는 다른 중대원들 또한 느끼는 고통이라는 생각에 발바닥이 온통 물집이 생겨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행군. 중대원들에게 희망과 똑같은 조건에서 훈련을 받아도 남군들과 차이가 있지만 다른 동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두 배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그녀이다.
심성(25) 중위는“처음 여군이 온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부대 내에서 상사이기 전에 누나처럼 친근감 있게 다가와 믿고 의지하며 지냅니다. 어느 남자들보다 투철한 군인정신과 사명감으로 열심히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라며 훌륭한 선배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인하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데, 사회복지를 택한 이유는 군 사회복지를 위해 정책적으로나 구조적으로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에서 공부를 시작하였다.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사고 음주사고 각종 폭행사고 등 군 사회에서의 악성사고 예방을 위한 복지전문가가 되어 군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난히 동그란 얼굴의 환한 미소로 주어진 임무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여군으로서의 당당함이 그녀의 하루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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